∟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0. 10. 00:00

..... 문자 인식 .....

[2010/10/10 23:52]

세상이 참 놀랍고 빠르게 변화한다고 생각하지만,
번역과 (이미지)문자 인식에서만큼은, 특히 한글에서 있어서는,
그 발전의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10년 전에 악몽처럼 느껴졌던 문자 인식의 결과물이나,
여전히 악몽처럼 느껴지는 문자 인식의 결과물이나,
별 차이를 모르겠다고나 할까.

이미 고급기술은 개발되어 있고, 단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것이리라 위안해 보려 해도,
예상 인식률 90% 결과물이 도저히 알 수 없는 문자의 조합임에야.....

깨알같은, 그것도 한글와 영어가 혼합된 문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내가 어리석었던걸까.





∟ 그림자밟기 2024. 10. 4. 00:00

..... ..... .....

[2010/10/04 23:32]

글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든 문제라 여겨집니다만,
알 수 없는 미래의 경우,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야 후회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이 쪽을 선택해야 현명한지 저 쪽을 선택해야 현명한지 알 수 없고,
지금의 현명함이 과연 미래에도 같을지 알 수 없으며,
또 그 현명함이 행복과도 같은 방향에 있을지 알 수 없을 때,
전 늘 남보다는 나를, 내 머리보다는 내 마음을 따라가려고 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어느 쪽이 현명한 선택인지 현재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알 수 없다면,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남 탓보다는 내 탓을 하고 싶고,
좀 더 생각했다면 달랐을까...라는 후회보다는,
내 마음이 그만큼 원하던 일이었다...라는 위안을 얻고 싶어서요.





∟ 내발자국 2024. 10. 3. 00:00

[2010/10/03] ..... CHANEL 샤넬 ..... L'UNIVERS DES PARFUMS CHANEL .....




[2010/10/03 11:00]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8. 31. 00:00

..... 살면서 이성에게 들은 가장 충격적인 말은 뭔가요? .....

[2010/08/31 18:39]


Q :
살면서 이성에게 들은 가장 충격적인 말은 뭔가요?


A :
살짝 돌려진 질문이었지만, 동성애자냐는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난 그저 관련 동호회에 가입이 되어 있었을 뿐인데...)

형편없는 기억력 탓에 흐릿하긴 하지만,
하이텔 시절에 관련 인권동호회에 오가는 걸 보고,
(그 당시, 이용자가 어느 동호회에 머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명령어가 있었다.)
"역시나" 싶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확인하는 거라며 건네진 질문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 "그녀" "그대" 호칭을 혼용하는 덕분에,
동성/이성을 기준으로 우정/사랑을 구분하지 않는 덕분에,
불필요한 혼란도 있었고,
결정적으로는,
연애와 결혼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누나는 남자를 싫어하면서, 뭐..." 등의 말도 들었던 적이 있으니,
내게도 책임(?)은 있다고 해야 하나......

그저...스스로 가지는...기독교적(?) 편견 때문에.....
미세하게 뒤틀려 있을지는 모르나.....
적어도 평균보다는 훨씬 더 호의적(?) 시선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할 뿐인데,

방영되고 있는 주말드라마의 커플이 좋아 보인다고 한마디 했다가,
의심 가득한 불쾌한 시선을 받고 보니,
(아직도 세상은 소수에 대한 터무니없는 폭력적 시선을 지닌다.)
문득 그 시절의 저 질문은 참 어려웠을텐데,
그에 비해 내 대답은 참 쉬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나저나, 저 의심에 대한 해명은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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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8. 28. 00:00

..... 편린 .....

[2010/08/28 20:39]

대학시절 비운동권인 제가 운동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이 투닥거렸던 게 생각이 나는군요.

"그대들의 곧은 생각과 높은 외침을 존중하나,
 (가끔은 존경도 하고,)
 그대들이 비겁하다 말하는 도서관을 지키는 저들이,
 그대들이 바라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 내발자국 2024. 8. 18. 00:00

[2010/08] ..... 남산도서관 야간대출예약 제도를 처음 이용해 보고..... .....

[2010/08/18 10:40]

1.
정상적으로 예약 완료,
저녁에 대출하러 갔으나,
예약자료가 준비되어 있지 않음.

2.
직원이 자료를 찾아오기를 기다렸으나,
(덕분에 정독도서관 대출시간에 늦을까 조마조마.)
예약자료 중 하나는 찾을 수 없다고 함.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내일 담당 직원이 전화를 주겠다고 함.

3.

아침에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자기들 실수는 아니라며 사과 한마디 없이,

택배로 하면 유료, 예약 걸면 3일 보관해 주겠다고.
(이건 원래 누구나 평소 이용가능한 제도인데?
 실수는 도서관 측에서 해 놓고,
 내 시간 내 교통비는 알 바 없다는 건가?)

4.
평소 사람들 하는 일에 실수는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터라,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던 마음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분노지수 상승.
이용자 잘못이 아니라 그 쪽 문제 아니냐고 따지기 시작하자 한다는 말이,
"그럼 저희들 실수라고 치구요...어떻게 해 드려요?"
더더욱 분노지수 상승에 따지려 드니,

선심쓰듯 택배 무료로 보내주겠다나.


예전부터 이용하던 도서관이라 이용하고 있을뿐 거리가 가까운 편은 아니라서,
평소에는 대출기한에 맞춰 가는 편이지만,
다행히 이번주에는 약속이 있어 일요일까지만 보관해 주면 찾으러 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내가 바보 같았다.

사람하는 일에 실수란 있을 수 있고, 시스템 역시 그럴 수 있다.
그냥 인정하고, 사과하고, 불편하지 않게 처리해 주면,
서로 크게 기분상하지 않고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데,
왜 꼭 아닌 척 하고, 얼렁뚱땅 상대방한테 떠넘기려 하는지.....

덕분에 아침부터 짜증지수 높은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6. 19. 00:00

..... 차이 .....

[2010/04/11 02:59]

"이제 기계말고 사람을 좀 좋아해 보는 건 어때?"
"그래도 기계라도 좋아하니 다행이지 않아?"

사람을 통해 얻는 기쁨과 사물을 통해 얻는 기쁨은 분명 다르지만,
사람을 통해 얻는 복잡미묘한 기쁨을,
사물을 통해 얻는 단순명확한 기쁨이,
전부 다는 아닐지라도 거의 대부분 충족해 줄 수 있다는,
어리석은 주장을 고집해 볼까 하다가,
나도 그도 그 어리석음을 너무도 잘 아는 터라 그저 가볍게 웃고 만다.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2. 5. 04:35

..... 100%가 불가능 하다 해도 97%에 달하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 .....


iTunes 5,000곡이 넘는 음악 중에서,
소위 말하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받은 음악은 없다.

거의 대부분은 소장 CD를 통해 변환한 파일들이고,
또 상당수는 각종 이벤트성 무료 행사를 통해 공식적인 루트에서 다운로드한 것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예외없이 저작권을 존중했다고 자신하지는 못한다.
지인들이 건네준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 역시 거의 대부분이 소장 CD를 변환한 파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재 사용중인 노트북에도,
소위 말하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직접 받은 소프트웨어는 존재하지 않으나,
판매 직원이 세팅해 준 덩치 큰 제품들이 과연 순수한 정품일까 생각해보면,
현실적으로 그 대답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적재산권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거의 반드시) 정당한 지불을 하고 그 편리함을 이용하려고 하는 편이며,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내가 대부분의 경우 교통법규를 준수하려고 애쓰나,
결과적으로 3%의 예외가 발생한다고 해도,
그 기본적인 생각과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2010/04/02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