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문학 2025. 6. 28. 00:00

..... 기형도 ..... 겨울의 끝 .....

 
기형도 전집
1999년 기형도 시인 10주기에 맞춰 발행되었던 이 전집은 1998년 여름에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유족들의 도움을 받아 기형도의 미발표 작품을 한데 모아 검토하는 작업 및 기존에 발행된 세 권의 책에 실린 작품들을 유고 원고와 대조하는 작업을 거쳐 기형도의 작품들을 하나의 책으로 담아낸 것으로, 독자와 연구자들에게 기형도 시인의 작품 세계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스물아홉 짧은 생애를 살다 간 그의 처음이자 유고 시집이 되어버린 《입 속의 검은 잎》,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 5주기 추모 문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에 수록된 작품들과 그동안 세 권의 책에서 누락되었던 작품을 추려냄으로써 기형도 작품의 완결본을 내고자 했다. 시 20편과 단편소설 《겨울의 끝》을 새롭게 찾아내어 전집에 포함시켰고, 기자 시절 썼던 기사와 다른 자료와의 관련성이 애매모호한 메모, 사적인 서간 등은 논의 끝에 제외했다.
저자
기형도
출판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0.02.28

 


..... ..... ..... ..... ..... 

..... 이 여자는 누구인가. ..... 

..... 마치 한 남자를 비호하고 있는 듯한 자세이면서도,... ..... 

..... ...항상 남과의 사이에 거리를 두고... ..... 

..... ...자신의 둘레에 동그랗고 두터운 원을 그리고... ..... 

..... ...그 안에서 몸을 사리고 있는 듯한 이 여자는 누구일까. ..... 

..... ..... ..... ..... ..... 

 

 

[2000/01/17 03:02]

..... 문득...그녀가 떠올랐다.....
...단지...그것뿐이다...................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2005/06/28 02:49]

정말 오랜만에...다시 읽고 있다.....
그의 글은...여전히 차갑고.....
나의 계절은...여전히 겨울이다.....



[ 관련글보기 : ..... 기형도 ..... ]

[2006/01/07 23:38]
[2008/01/15 02:35]
[2011/03/15 18:50]

도서/문학 2025. 6. 27. 00:00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픽션들 .....

 
픽션들(보르헤스전집 2)
-
저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출판
민음사
출판일
1994.09.01

 

[2008/06/27 02:14]

도서관 이용이 생활화 되어 있는데도.....
자제할 수 없는 책 욕심 덕분에.....
이번 달도...마이너스가 아닐까 싶다.....

아직 좋아하는 작가도 아니고.....
아직 좋아하는 작품도 아니고.....
그렇다고...멋진 하드커버인 것도 아니고.....
컬러풀한 사진이나 그림으로 소장욕구를 자극한 것도 아닌데.....
소장 욕구를 자제할 수 없었던 건.....
다름 아닌.....
줄을 긋고 싶은...여백에 무엇인가를 끄적이고 싶은.....
그런 책이기 때문이었다.....

나는...아주 가끔은.....
...어느 구절엔가 줄을 긋고 여백 어딘가에 끄적이고 싶은...그런 이유로.....
책을 산다.....





도서/문학 2025. 6. 19. 00:00

..... Sara Teasdale S. 티이즈데일 ..... I Shall Not Care 나는 모르리 .....


나 영영 잠들었는데 내 위에 찬란한 사월이
비에 젖은 머리카락 펼쳐 말릴 제
나는 모르리
그대 상한 가슴 내 위에 엎드리고 울먹인다 해도

나뭇가지 휘어지는
잎새 우거진 나무숲마냥 평화로이
나 말 아니하고 차디차리니
지금은 그대 마음껏 매정하소서

https://www.poetryfoundation.org/poems/46012/i-shall-not-care


When I am dead and over me bright April
Shakes out her rain-drenched hair,
Though you should lean above me broken-hearted,
I shall not care.

I shall have peace, as leafy trees are peaceful
When rain bends down the bough,
And I shall be more silent and cold-hearted
Than you are now.

 

원문을 찾아보려고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글의 일부를 옮겨본다.....


미국 시단의 불운아 “바클 린드세이”가 자살을 해버리자
“티이즈데일”은 남의 아내인 몸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그 때 그녀는 50세되던 1933년 1월 28일의 일이었습니다.

티이즈데일이 바클을 처음 만난 곳은
그녀가 스무 살 되던 해인 4월, 플로리다의 어느 해변이었습니다.

그녀는 바클을 사랑했지만 그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갖고 있는 사랑의 진실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를 바클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 뒤 바클은 딴 여자와 결혼했고, 티이즈데일도 돈 많은 실업가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실연의 아픈 상처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계속 패배의식에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위 시 <나는 모르리>만 보더라도
그 패배의식이 얼마나 그녀 자신을 괴롭혔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티이즈데일은 끝내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자기 자신을 바클의 죽음의 뒤를 따라갔다고 합니다.

[원문출처: 나는 모르리 (해설) ]



[2008/06/19 01:42:24]

 

도서/문학 2025. 6. 18. 00:00

..... 시오노 나나미 .....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르네상스 저작집 3)
-
저자
시오노 나나미
출판
한길사
출판일
2001.12.20


[2008/06/18 01:35]

.....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

책의 내용보다는...책의 제목에 이끌렸던.....
그럼에도 책의 내용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던.....
드문 경우가 아니었을까.....

오랜만에...다시 꺼내 들었다.....
그리고...여전한 글귀에서...여전히 멈춰진다.....

 


..... ..... ..... ..... .....

..... 그는 피로 손을 더럽힐 바에야... .....
..... ...차라리....온몸을 피에 담가버리는, ......
..... ...그런 사나이였다 .....

..... ..... ..... ..... .....


나...역시.....
그러하기를 바라고 있다.....

.차.라.리.





도서/문학 2025. 5. 28. 00:00

..... 마가렛 미첼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상)
미국 문학사의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마거릿 미첼의 작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권.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48번째 책이다. 작가의 대표작이자 유일한 작품인 이 소설은 비비언 리와 클라크 게이블 주연의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완전한 남부의 귀부인'이라는 이상을 막연히 추구하면서도 전통에 반발하는 스칼렛 오하라가 남북 전쟁과 그것이 남긴 폐허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저자
마거릿 미첼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10.12.3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남북전쟁 발발 직전, 오하라 가문의 장녀 ‘스칼렛’은 도도한 매력으로 뭇 남성들의 우상이다. 그녀가 짝사랑하던 '애슐리'가 친구 ‘멜라니’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뒤늦게 고백하지만 그 자리에서 거절당하고, 이 모습을 새로 이사 온 ‘레트’에게 들키고 만다. 당황해 어쩔 줄을 모르는 스칼렛과는 반대로 이미 레트는 거침없는 매력의 스칼렛에게 빠져들고 있었다.  전쟁은 남부에 불리해지고 스칼렛은 레트의 마차를 타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고향으로 돌아간다. 파란만장한 미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관통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도 잠시, 레트는 여전히 스칼렛의 마음에는 애슐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삶의 모든 것을 뜨겁게 사랑했던 여자 ‘스칼렛’그런 그녀를 운명처럼 사랑했던 남자 ‘레트’생애 가장 가슴 벅찬 클래식 로맨스가 찾아온다!
평점
9.2 (1957.03.25 개봉)
감독
빅터 플레밍
출연
비비안 리, 클라크 게이블, 레슬리 하워드,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토마스 밋첼, 바바라 오닐, 조지 리브스, 프레드 크레인, 해티 맥대니얼, 에블린 키예스, 앤 루더포드, 오스카 포크, 버터플라이 맥퀸, 빅터 조리, 하워드 C. 힉맨, 알리샤 레트, 랜드 브룩스, 캐롤 나이, 로라 호프 크루스, 에디 로체스터 앤더슨, 해리 데이븐포트, 레오나 로버츠, 제인 다웰, 오나 문슨, 이자벨 쥬얼, 카미 킹, J.M. 케리건, 워드 본드, 잭키 모란, 마르셀라 마틴, 미키 쿤, 매리 앤더슨, 폴 허스트, 클리프 에드워즈, 야키마 캐너트, 올린 하우랜드, 어빙 베이컨, 로버트 엘리어트, 윌리암 베이크웰

 


[2005/11/05 11:00]

영화도 최소한 열번 이상 보았고.....
책은 수십번을 읽었으리라.....

주저없이 꼽는다.....
최고의 책으로 책고의 영화로.....




[2007/05/28]


이오공감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관한 글이 올라왔기에.....
반가운 마음에 살짝 옮겨왔다.....

흑백영화에 색을 입힌 작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나 보다...흑.....

[ 관련글보기 : 영화 의상 이야기(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39 ]





도서/문학 2025. 5. 28. 00:00

..... 기욤 뮈소 ..... 구해줘 .....

 
구해줘
세련된 영상기법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한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세 번째 장편소설. 작가는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게 사건을 그려내고 있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품고 뉴욕에 온 프랑스 여자 줄리에트와, 아내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생의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난 의사 샘이 운명처럼 만나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든다. 48시간의 만남과 격정적인 사랑의 시간이 지나가고, 줄리에트가 프랑스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샘을 다시 만나지 못하는 것을 고민하던 줄리에트는 출발 직전 비행기에서 내리고, 이것이 그녀를 예정된 죽음으로부터 구해낸다. 파리행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폭발해 승객 전원이 사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줄리에트를 잡지 못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채 망연자실해 있던 샘에게, 여형사 그레이스가 접근해온다. 그녀는 줄리에트가 아직 살아있지만 며칠 후에는 죽어야 할 운명이라고 말하며, 그를 깊은 혼란 속으로 빠뜨리는데….
저자
기욤 뮈소
출판
밝은세상
출판일
2010.09.13



[2016/05/28 17:32]

내 취향도 아니건만,
되살려진 한조각 기억 때문에 찾아 읽었다.

그 사람이 이 책을 읽었다면...
읽는다면.....

그 한구절에서 멈춰지고,
잠시 떠오른 옛 기억이 그 시절이라면 좋겠다.





[ 관련글보기 : ..... 기욤 뮈소 ..... ]

 

도서/문학 2025. 5. 27. 00:00

..... 존 스칼지 ..... 노인의 전쟁 / 유령여단 / 마지막 행성 / 조이 이야기 .....

 
노인의 전쟁
2006년 존 캠벨 신인상을 수상한 존 스칼지의 SF 멜로소설『노인의 전쟁』. 2006년 휴고 상 장편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SF의 거장 로버트 하인라인을 잇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수백 년 뒤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적이고, 인간적이고, 미국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미래와 우주라는 배경 속에 그려내고 있다. 과포화 상태가 된 미래의 지구. 인류는 다른 은하에서 행성을 개척하여 삶의 터전을 넓혀 가지만, 지성을 갖춘 여러 외계 생명체들과의 경쟁이 언제나 골칫거리이다. 존 페리는 사별한 아내의 무덤에 작별을 고하고, 75세 이상만 뽑아 주는 이상한 군대 '우주개척방위군(CDF)'에 자원입대한다. CDF에 입대를 하면 지구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처리된다. 신병들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 연락선 안에서 존은 여섯 명의 늙은이들을 차례로 만나며 그들과 의기투합해 '늙은 방귀쟁이'라는 모임을 만든다. 인간 병기로 다시 태어난 늙은 방귀쟁이들은 참혹한 전투와 살육의 나날 속에서 하나 둘 목숨을 잃고, 존도 어느 행성 전투에서 처참하게 망가진 몸이 된다. 하지만 존이 눈을 감으려 하는 순간, 때마침 도착한 지원군 속에서 죽은 아내의 모습이 보이는데….
저자
존 스칼지
출판
샘터(샘터사)
출판일
2009.01.23

..... ..... ..... ..... .....

젊었을 때 나는 그녀에게 그게(죽은 이와 같이 있기 위해 묘지를 방문하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냐고 묻곤 했다.
..... ..... ..... ..... .....
사람은 가고 없는 것이다.
천당으로든 지옥이로든 아니면 어디로든, 아무 데로든.
..... ..... ..... ..... .....
나이를 먹어도 그런 생각에 변함은 없다.
단지 상관하지 않을 뿐이다.
남은 게 그것뿐이니까.

묘지를 싫어하긴 하지만, 이곳에 감사하고 있기도 하다.
나는 그녀가 그립다.
묘지에서,
죽어서 묻혔을 뿐인 곳에서 그녀를 그리워하는 편이 그녀가 살아 있던 모든 장소에서 그리워하는 것보다 쉽다.

..... ..... ..... ..... .....

"같이 있는 게 당연한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야."

..... ..... ..... ..... .....

무언가에 평생 염원했던 만큼 뛰어나게 된다는 것,
그리고 한순간에 바라던 것보다 더 뛰어나진다는 것은 기묘하고 멋지면서도 어지러운 일이었다.

..... ..... ..... ..... .....

단순하지만, 단순하다는 것은 쉽다는 것과 같지 않다. 

..... ..... ..... ..... .....

".....어떤 기분인지 알고 싶어? 
그 사람 얼굴에는 나를 안다는 표정이 떠오르는데, 나는 아무리 절실히 원해도 알 수가 없는 게 어떤 건지? 
그 사람이 내 것이 아닌 이름으로 날 부르고 싶어한다는 걸 아는 기분은? 
그 사람이 나를 볼 때 수십 년의 세월을 본다는 걸, 그런데 나는 그걸 하나도 모른다는 걸 아는 건? 
그 사람이 나와 같이 있었고, 내 안에 있었고, ...
...내가 죽을 때 내 손을 잡고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줬다는 걸 아는 게 어떤 기분인지? 
그 사람이 나를 '진짜내기'로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나에게 연속성을, 과거를, 내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지금 내가 누구인지 이해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의 기분도..... 
그걸 원한다는 게 어떤 건지 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걸 지키고 싶어한다는 것을?"

..... ..... ..... ..... .....

"당신은, 내가 나와 함께 산 세월의 열 배를 나와 같이 살았어.
당신이 날 간직하고 있어.
당신은 그게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상상도 못해.
당신은 우리가 아니니까."

..... ..... ..... ..... .....

"난 그 삶을 되찾고 싶어. 
그리고 내가 그 삶을 찾을 방법은 오직 당신뿐이야. 
당신은 살아남아야 해, ..... 
당신이 없으면 나도 나를 다시 잃어버려."

..... ..... ..... ..... .....

나의 일부는 한 때 당신이 사랑한 사람이었어.
이 일부분은 내가 다시 당신에게 사랑받고, 나도 당신을 사랑하기를 원하는 것 같아.
나는 그녀가 될 수 없어.
그저 나일 뿐이야.
하지만 당신이 원한다면 날 사랑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
난 그랬으면 좋겠어.
올 수 있을 때 내게로 와.
난 여기 있을 테니까.

..... ..... ..... ..... .....

나는 새로운 삶에 들어와서 그녀를 다시 찾아냈다.
온전히 다른 사람인 한 여자 안에서.
이 삶이 끝나면 이번에도 회한 없이 등을 돌리리라.
그녀가 또 다른 삶 속에서 나를 기다린다는 것을 알기에.
그녀를 다시 보지는 못했지만, 다시 보게 될 것을 안다.
곧. 이제 곧.

..... ..... ..... ..... .....

 

[2010/05/27 05:36]

사전 정보없이 우연하게 골랐던 책이었음에도,
(<노인의 전쟁>이라는 서명은 평소 내가 고를 확률이 거의 없는 부류가 아니던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고요히 아닌 척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SF장르가 주는 즐거움을 부인하기란 쉽지 않은 법.




 

 
유령여단
우주에서 펼쳐지는 전투와 음모를 그린 존 스칼지의 밀리터리 SF 소설『유령 여단』. <노인의 전쟁>의 후속편이지만, 여러 면에서 전편과 독립된 작품이다. 우주개척연맹은 인류를 배신한 과학자 샤를 부탱의 DNA를 조작해 하이브리드 수퍼 인간 재러드 디랙을 탄생시킨다. 디랙의 두뇌에 부탱의 기억을 이식해 부탱이 인류를 배신한 진짜 이유를 밝히려 하지만 쉽지 않고, 결국 기억 이식을 포기한 디랙은 '유령 여단'의 일원이 된다. 죽은 사람의 DNA 조작을 통해 완벽한 군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유령 여단. 그들은 젊고, 빠르고 강하며,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디랙은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우주 종족들과의 전투에 파견되는데….
저자
존 스칼지
출판
샘터(샘터사)
출판일
2010.07.15


[2011/10/07 22:51]


..... ..... ..... ..... .....

당신의 적이 공식적으로 우방이라면 그리고 당신이 안다는 사실을 적이 모른다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가.

..... ..... ..... ..... .....




 
마지막 행성
<노인의 전쟁>과 <유령여단>에 이은 존 스칼지 SF 3부작의 완결편 『마지막 행성』. 전작들과 내용이 연장선상에 있지만, 독립된 내용으로도 읽을 수 있다. 아내 제인과 딸 조이와 함께 허클베리 행성의 뉴고아에서 민정관이자 보안관으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존 페리는 미개척 행성인 로아노크에 파견된다. 하지만 그들과 개척 이주민들이 도착한 행성은 사전에 안내된 곳과는 전혀 달랐고, 그제서야 자신들이 우주개척방위군과 외계집단 콘클라베의 전투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로아노크는 저항의 상징이자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였던 것. 존 페리는 외계인들과 아군이라 믿었던 이들의 기만으로부터 가족과 개척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저자
존 스칼지
출판
샘터(샘터사)
출판일
2011.06.30




 
조이 이야기
존 스칼지의 SF 소설 「노인의 전쟁」 3부작의 외전 『조이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마지막 행성》과 같은 시간대 및 사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평행소설이다. 열일곱 살 소녀 조이의 시선으로 막을 내렸던 우주개척연대기가 재탄생된다. 전쟁이 끝난 뒤, 아내 제인과 딸 조이와 함께 허클베리 행성의 뉴고아에서 민정관이자 보안관으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존 페리는 미개척 행성인 로아노크에 파견된다. 하지만 그들과 개척 이주민들이 도착한 행성은 사전에 안내된 곳과는 전혀 달랐고, 그들은 자신들이 우주개척방위군과 외계집단 콘클라베의 전투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로아노크는 저항의 상징이자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였던 것. 존 페리는 외계인들과 아군이라 믿었던 이들의 기만으로부터 가족과 개척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저자
존 스칼지
출판
샘터(샘터사)
출판일
2012.08.31

 

[2013/05/27 20:15]

십대 소녀의 시점에서 쓰여지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매혹적인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세이건의 일기(Sagan's Diary)> :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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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보기 : ..... 존 스칼지 ..... 작은 친구들의 행성 ..... ]
[ 관련글보기 : ..... 에드거 앨런 포 ..... 붉은 죽음의 가면 ..... ]
[ 관련글보기 : ..... 샘터 ..... 외국소설선 ..... ]

[2010/05/27 05:36]
[2010/05/28 00:13]
[2011/10/07 22:51]
[2013/05/27 20:15]

2025. 5. 25. 00:00

..... 다나카 요시키 ..... 은하영웅전설 .....

보호되어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도서/문학 2025. 5. 24. 16:30

.....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 퀸의 대각선 .....

 
퀸의 대각선 1
언제나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안겨 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소설 『퀸의 대각선』으로 돌아왔다. 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인류 진보의 원동력이라고 믿는 모니카와, 함께 뭉친 집단이 역사를 움직인다고 믿는 니콜, 두 여성이 국제 정치 무대에서 격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둘 중 최후의 승자가 되는 건 누구일까? 과연 인류 진보의 행방은 어느 쪽에 달려 있을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인의 힘과 집단의 힘이라는 정반대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24.06.25

 


..... ..... .....

불현듯 어떤 생각이 떠오를 때 즉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건 혼자 자유롭게 사는 삶의 이점이다.
누구한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얽매인 관계가 없으니 어디에 구속될 이유도, 책임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

..... ..... .....

<네 행복이 타인에게 달려 있다면 넌 불행해질 수밖에 없어.>

..... ..... .....

<video et taceo>
<나는 진실을 알지만 말하지 않는다>

..... ..... .....

..... Vulnerant omnes ultima necat. .....

..... ..... .....

 


혼자면 더 빨리 가지만 함께면 더 멀리 간다.

 

도서/문학 2025. 5. 2. 00:00

..... 오노 후유미 Ono Fuyumi 小野不由美 ..... 시귀 屍鬼 .....

 

시귀 세트 | 오노 후유미 - 교보문고

시귀 세트 |

product.kyobobook.co.kr


..... ..... ..... ..... .....

..... 보이지 않는 길을 손끝으로 더듬거리면서... .....
..... ...연필을 기름하게 깎고 조심조심 끝을 뾰족하게 다듬었다. .....
..... 경질의 2H 심. .....
..... 그에게는 딱딱한 연필로 아로새기듯 글자를 쓰는 버릇이 있다. .....
..... 연필을 이용하지만 지우개는 쓸 수 없다. .....
..... 지우개로 문질러 보았자 글자의 흔적이 사라지지 않아서 글을 지울 때는 원고지를 버려야 한다. .....

..... ..... ..... ..... .....

..... "그렇죠. 그건 경계였어요. 우리도 아니고 그들도 아닌. .....
..... 숙연해질 만큼 '안'은 아니었던 겁니다. .....
..... 그렇다고 해서... .....
..... ...무분별하게 들뜨면 안 된다는 조심성 있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바깥'도 아니었죠." .....

..... ..... ..... ..... .....

..... 자신이 남기고 떠나리라 믿었던 이가 자신을 두고 떠나갔다는 부조리. .....

..... ..... ..... ..... .....

..... "꼭 젊은 사람의 죽음은 여느 죽음보다 비참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
..... 그는 경솔하게 입을 열었다. .....
.....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
.....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
..... 그리고 고집 세 보이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
..... "죽음은 누구에게든 비참한 일이에요. 몰랐나요?" .....
..... 그는 말문이 막혔다. .....
..... "젊어서 죽든 나이 들어 죽든 관계없어요. .....
..... 착한 사람이었든 나쁜 사람이었든 똑같아요. .....
..... 죽음은 등가예요. .....
..... 특별히 비참한 죽음도 비참하지 않은 죽음도 없어요. .....
..... 죽음은 그래서 무서운 거예요." .....
..... 죽음은 등가, 라고 그가 되뇌었다. .....

..... ..... ..... ..... .....

..... 내줄 생각이 없는데 억지로 가져가는 건 강탈이다. .....

..... ..... ..... ..... .....

..... '상심하지 마시고......' .....
..... 지금 상태에 그런 말은 의미가 없었다. .....
..... 그 아이는 너무 어리다. .....
..... 상심하지 말라는 게 무리다. .....
..... ..... .....
..... '.....각오해야 해.' .....
..... 갑작스럽게 마음 속에 말이 떠올랐다. .....
..... 그래, 각오해야 한다. .....
..... 그 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한시라도 빨리 슬픔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한 각오. .....
..... 상심해서는 안 된다. .....
..... 슬픔이 자신을 삼켜버리지 않도록. .....
..... '하지만 그런 말을 지금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할 수 있지?' .....
..... ..... .....
..... 그 아이를 잃은 충격을 열심히 참고 견디며 지나 보내려는 사람들. .....
..... 지금은 그게 고작, 그 이상을 요구하는 건 잔인하다. .....
..... 그럼에도 그는 모두의 등을 두드리며 상심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
..... 그조차 자신이 왜 이렇게 초조한지 알지 못했다. .....
..... 그렇지만. .....
..... '이렇게 있으면 안 돼.' .....
..... 어서어서 울음을 그쳐야 한다. .....

..... ..... ..... ..... .....

..... 그래, 그런 것이다. .....
..... 불행이든 뭐든 이어지는 일이 분명히 있다. .....
..... 세상사는 확률에 따라 일어나도 균일하게 일어나지 않는 법이다. .....
..... 하지만 사람의 머릿속에는 좋지 않은 일이 강하게 남는다. .....
..... 사람의 죽음이 대표적이다. .....
..... 길게 보면 확률 범위 내의 일이라도 묘하게 이어지는 인상을 받게 되고, .....
..... 일단 그런 인상을 받으면 선입관이 생겨서 실상은 두드러지게 왜곡된다. .....
..... ..... .....
..... 그는 한숨을 쉬었다. .....
..... 죽음은 순서 없이 일어난다. .....
..... 각 사례는 보통 독립해 있으며 반드시 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
..... 하지만 사람의 인식은 불연속의 점집합에 의미를 부여해 관련지으려 한다. .....
..... 의미는 '있는' 게 아니라 부여되는 것이다. .....
..... 실제로 관계없는 별들에 지나지 않는 걸... .....
..... ...사람이 인식의 선을 더해 별자리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비슷하다. .....
..... 죽음이 연이은 게 아니라 연이었다는 인상을 남길 만한 방식으로 나타났을 뿐이다. .....
..... ..... .....
..... 그건 그저.....퍼져 갈 뿐이다. .....
..... 오염이라는 말이 마음 속에 떠올랐다. .....
..... 갑작스럽고 예사롭지 않은 죽음. .....
..... 죽음은 쉬이 근친자를 오염시킨다. .....

..... ..... ..... ..... .....

..... 단단한 단결력은 완고한 배타주의 위에 성립되는 것이다. .....

..... ..... ..... ..... .....

..... 손이 문자를 기억하면 그걸로 된다. .....

..... ..... ..... ..... .....

..... 글씨도 내용도 모든 것이 자기 어필로 보이지 않도록 의도된 노골적인 자기 어필. .....
..... 모순으로 가득하다. .....
..... 거리를 유지하는 듯 보이도록 의도된 노골적인 접근. .....
..... 늦여름의 안부를 묻는 말 외에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다. .....
..... 그렇지만 그곳에는 굳이 쓰지 않았다는 보내는 사람의 의도가 너무나 명확했고, .....
..... 명확한 의도는 진심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

..... ..... ..... ..... .....

..... "사람의 보금자리는 그 사람의 정신 구조를 잘 나타내지. .....
..... 추측건대 네 정신은 창고가 되고 있어. .....
..... 아니면 진짜로 주거를 포기하고 창고로 삼아 버린 거야?" .....

..... ..... ..... ..... .....

..... 오랫동안 오르락내리락하던 계단이 한 계단 사라지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
..... 계단이 몇 개인지 세면서 오르고 내린 적은 없지만 평소보다 하나가 부족하다. .....
..... 이상하게 걸음이 남는 느낌이 들어 위화감이 생기는 것이다. .....

..... ..... ..... ..... .....




[2014/04/30 22:15]

평소와 다르게,
어쩌면 무심히 지나쳤을지도 모를 글귀들이 자꾸 나를 멈춰 세웠다.

그래서 평소와 또 다르게,
겨우 1권을 덮으면서,
그 공간이 아닌 이 공간에 남겨둔다.



[2014/05/02 22:20]

대부분의 책을 두번 이상 읽는다.

형편없는 기억력 덕분에 읽었던 책이라는 걸 알 수 없어서.
여러 권을 동시에 읽어나가기 때문에 뒷부분을 읽을 무렵에는 앞부분 내용이 잊혀져서.
한번 더 읽고 다시는 읽지 싶지 않아서.
예전에 읽었던 책이 문득 다시 떠올라서.

그리고 가끔은 그렇게 읽은 같은 책이 전혀 다른 책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몇달 전 2권인가 3권인가 읽다가 다른 책들에 밀려 마무리하지 못했던 책인데,
그 때 메모해 둔 페이지들과 이번에 메모해 둔 페이지들이 전혀 달라서,
같은 책을 여러번 읽는 내 습관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걸 다시 확인하고 있다.

언제 어떤 마음으로 읽느냐에 따라서,
이렇게나 다를 수도 있는 것을.....



 

 
살렘스 롯(상)(스티븐 킹 전집 11)
브람스토커의 <드라큘라>를 현대적으로 변형시킨 스티븐 킹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 책이다. 살렘스 롯이라는 작은 마을에 유령의 집으로 알려진 별장에 한 남자가 이사오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일들을 소설가 벤이 나서서 조사하기에 이른다. 벤은 사건 와중에 죽거나 실종되었던 사람들이 밤마다 송곳니를 드러낸 채 마을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악하게 되는데….    영화계의 명작이라 불리는 <쇼생크 탈출>, <미저리>, <그린 마일>, <샤이닝> 등의 원저자 스티븐 킹 전집 제12권. 인간의 심층의 어두운 면을 탐색하며, 무의식 속에 감추어진 비밀과 두려움의 근원을 드러냄으로써 강렬한 호소력으로 독자를 붙잡는 한편, 진지하고 무거운 예술적 주제를 통해 공포로 가득찬 오늘날의 현실 세계를 예리한 통찰력으로 묘사해 낸 저자의 또 하나의 역작이다.
저자
스티븐 킹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0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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