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2025. 3. 24. 17:05

..... 역시나..... .....

연예계에 무관심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불새에 출연한 에릭을 신인배우로 생각했던 것부터,
그룹명은 알아도 멤버 개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는 셀 수가 없었고,
(무한도전에 두어번 이상 나와줘야 누가 누군지 알 가능성이 좀 있었다.
 당시 챙겨보는 TV프로그램이 딱 무한도전 뿐이라서.)
오늘 추가된 또 하나의 사례.

"방탄소년단이 BTS였구나."
양쪽 다 그룹명만 알 정도라서 그럴 수도 있는 일이지 싶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저 정도 유명하면 호기심에라도 노래 한곡은 찾아볼 법도 한 일인데,
나란 사람은 참.....





일상 속에서... 2025. 3. 19. 16:55

..... 매혹 그리고 선호 .....


<매혹>

책, 시.
수학, 건축.
블랙.
중저음.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길, 대나무.
달, 눈 결정, 격자무늬.
어두운 원목.

 


<선호>

시트러스 향.
화이트 셔츠, 커다란 손목시계.
원목.
천연가죽.

 

[2012/12/17 23:27]
[2025/03/19]

일상 속에서... 2025. 3. 9. 00:25

..... 여전히, 내게는 어려운 일 .....

이사하고 11년차.

이제야 타협할 여지가 조금은 생겼다고 해야 하나.
이사 후 반쯤 포기했던 가구를 다시 보러 다니고 있다.

그래봐야 유행과 멀고 먼,
주로 어두운 원목 + 차가운 블랙/그레이 천연가죽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어서,
(10년의 세월이 지나도 변함/발전없는 취향을 어찌하겠는가.) 
선택의 폭은 좁고 좁지만. 


책장.
이사하고 제일 먼저 들인 가구도 책장이었는데, 추가 구매임에도 결정이 상대적으로 쉬웠다.
빈 벽이나 공간을 보면 책장이나 책상이 사고 싶어진다.
어쩔 수 없는 일.

식탁.
굳이 필요한가 싶지만, 커다란 테이블을 책상처럼 쓸 수 있다는 유혹에 일단 목록에 올렸다.

의자.
테이블을 사게 된다면 뭐 이건 추가 구성품일테니까.

쇼파.
이케아에서 저렴한 야외용 제품을 사서 그럭저럭 버텨왔다.
쇼파에 앉아 있는 시간이 그다지 없어서 가능한 일.

 

침대.

매트리스도 문제가 좀 있고,
프레임도 부러지기 시작하고 10년을 용케 버티고 있긴 하지만 불안불안하다.



이사하고 한참 가구를 보러 다니던 때는 깨닫지 못했었는데,
10년이 지나고 다시 거의 동일한 제품군을 보러 다니다 보니,
난 집이 아니라 작업실을 채우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안락한 집에 어울릴 제품이 아니라,
책으로 가득한 작업실에 어울릴 법한 제품들에 주로 마음이 가고,
(심지어 이번에도 결국 책장은 사무용 가구가 들어온다.)
구매 우선순위에서조차 당장 필요한 침실 거실 가구 보다 더 가지고 싶은 서재 가구 쪽이 압승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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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2025. 1. 27. 06:35

..... 교차점 .....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면서,
우연히, 잠시,
교차하고 있을 뿐이다.

전에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행이 아니었고,
후에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행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 사실을 너무 명확하게 알고 있다.





일상 속에서... 2025. 1. 19. 21:35

..... 오직, 단 한사람 때문에 .....


불편하다.
그 말들 뒤에 숨은 진심들이 너무 많이 들여다 보여서.
조심스럽게 깊이 숨겨둘 생각조차 없어 보여서.


비록 그 말들이 나를 향한 것이 아니어도,
내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해도,
그렇다고 그 누구도 내게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장담할 수 없어서,
무엇보다도 혹시라도 그가 나를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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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2025. 1. 14. 20:00

..... 다수에 속한지 못한 이들 .....


"냉정하네."

글쎄.....
설명해볼까 하다가,
어차피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멈춰선다.

내게 보여주지 않은,
그만의 어려움이 없지야 않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다 가지고 태어나 한번도 실패해보지 않은 인생을 지나온 이에게,
이 마음을 설득시킬 자신이 없었다.

그래봐야 네 주변의 평균 역시 '엘리트' 아니냐 반문한다면,
대답할 말이 없기도 했고.


다수에 속하지 못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부족한 소수에 속한다는 건 더욱 그렇다.
그리고 가끔은 타인에게 내가 그 소수라는 걸 이해시킬 수 없을 때 더욱 더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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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2024. 12. 14. 14:00

..... 멋지다 .....

https://www.facebook.com/dreamfactoryboss/posts/927226545428023?comment_id=1343366279902950

 


소년의 이상
청년의 열정
어른의 품격

 

일상 속에서... 2024. 12. 4. 07:00

..... 한계치 초과 .....


... 정신이 나가면 그렇지 뭐

... 머리가 나쁘면 그렇지 뭐


저 둘이면 세상사 수많은 불편한 일들에 분노지수가 치솟는 걸 그래도 막아낼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하지만,
둘의 조합까지 견뎌낼 정도는 아니었구나...깨닫는다.

:
:
:

너무 기가 막히면, 화도 안난다더니,
급속 진정중.





일상 속에서... 2024. 11. 18. 23:00

..... 타인과 나, 그리고 그 누군가 .....

타인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편이지만, "
그럼에도 나는 꽤 까탈스러운 사람이다.

나 자신에게 적용하는 기준보다 높은 수준을 타인에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다수가 예민한 부분에서 무심하고,

다수가 무심한 부분에서 예민한 경우가 많아서,

타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기대 수준을 예측하기 힘들고,
심지어 미처 다 버리지 못한 완벽주의 성향까지 가세한다.


그런 내 시선을 기준으로,

불만족스러운 상황 대부분은,

무신경 부주의 뭐 그런 것들로 보여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보여질 것이라는 자각이,

나를 더 불쾌하게 만들곤 한다.


그 누군가의 기준은 나보다 훨씬 더 높을테고,
그 완벽주의는 훨씬 더 완성형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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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2024. 11. 13. 06:20

..... 어쩌면 흔하고 흔한..... .....

기본적인 호의를 전제로,
몇번이고 돌아볼 만큼에 이르렀지만,
그럼에도 확신까지는 이르지 못한,
그런 유혹이었다는 거겠지.

치명적 매혹이 아닌 다음에야,
흔들리기 위한 그만큼의 이유가 필요한 시절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