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2024. 5. 2. 02:35

..... Hieronymus Bosch .....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The Haywain Triptych




 

히에로니무스 보스 - Google Arts & Culture

히에로니무스 보스는 네덜란드의 화가이다.

artsandculture.google.com




 
Hieronymus Bosch: Complete Works
In the midst of the realist-leaning artistic climate of the Late Gothic and Early Renaissance, Netherlandish painter Hieronymus Bosch (c. 1450?1516) was more than an anomaly. Bosch’s paintings are populated with grotesque scenes of fantastical creatures succumbing to all manner of human desire, fantasy, and angst. One of his greatest inventions was to take the figural and scenic representations known as drolleries, which use the monstrous and the grotesque to illustrate sin and evil, and to transfer them from the marginalia of illuminated manuscripts into large-format panel paintings. Alongside traditional hybrids of man and beast, such as centaurs, and mythological creatures such as unicorns, devils, dragons, and griffins, we also encounter countless mixed creatures freely invented by the artist. Many subsidiary scenes illustrate proverbs and figures of speech in common use in Bosch’s day. In his Temptation of St Anthony triptych, for example, the artist shows a messenger devil wearing ice skates, evoking the popular expression that the world was “skating on ice”?meaning it had gone astray. In his pictorial translation of proverbs, in particular, Bosch was very much an innovator. Bosch?whose real name was Jheronimus van Aken?was widely copied and imitated: the number of surviving works by Bosch’s followers exceeds the master’s own production by more than tenfold. Today only 20 paintings and eight drawings are confidently assigned to Bosch’s oeuvre. He continues to be seen as a visionary, a portrayer of dreams and nightmares, and the painter par excellence of hell and its demons. Featuring brand new photography of recently restored paintings, this exhaustive book, published in view of the upcoming 500th anniversary of Bosch’s death, covers the artist’s complete works. Discover Bosch’s pictorial inventions in splendid reproductions with copious details and a huge fold-out spread, over 110 cm (43 in.) long, of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Art historian and acknowledged Bosch expert Stefan Fischer examines just what it was about Bosch and his painting that proved so immensely influential.
저자
Fischer Stefan
출판
Taschen
출판일
2014.03.01
 
보쉬의 비밀 1
중세의 초현실주의 화가 히로니뮈스 보쉬와 그의 대표작 '쾌락의 정원'의 탄생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친 팩션 『보쉬의 비밀』제1권 "쾌락의 정원"편.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마술적 화폭에 담겨진 기이한 상징과 비밀을 풀어내고 있다. 1998년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 걸린 보스의 그림에 누군가 황산을 끼얹는다. 고미술 복원가 미하엘 카이에는 산에 녹아내린 두꺼운 물감층 밑에서 감춰져 있던 신비로운 상징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의 앞에 중세 종교재판관과 똑같은 이름을 지닌 수도사 바에를러가 나타나고, 과거로 통하는 잊혀진 문이 열리는데….
저자
페터 뎀프
출판
생각의나무
출판일
2006.09.12
 

‎Hieronymus Bosch

‎Add medieval madness to your conversation! More than 50 hand-picked artworks, which include dozens of fun animations. Suppose you are bored or you want to cheer your friends – send them our stickers. 1. ABOUT HIERONYMUS BOSCH: Hieronymus Bosch (1450

apps.apple.com

[ www.hieronymus-bosch.org ]


[2014/08/05 18:00]
[2014/09/06 18:10]
[2014/09/16]
[2024/05/02 02:35]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3. 4. 02:50

..... 문득 깨달은 사실 .....


건물보다 도면이 더 좋았던 게 아닐까.

예쁘지도 멋지지도 않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도면을 들여다 볼 일이 있었는데,
그 몇 장을 보는 중 스쳐간 생각이었다.

멋진 건축물이 가지는 매혹은 멋진 도면이 가지는 매혹을 압도한다는 사실에 가려졌던,
매력없는 건축물보다는 매력없는 도면에 훨씬 관대하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는다.





[2014/08/0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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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 28. 05:40

..... 선의(?)의 거짓말이 싫은 이유 .....


상대가 상처입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없다면,
선의의 거짓말이란 위선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진실이 상대에게 상처가 되는 상황에서,
그 진실을 가리는 거짓이 상처가 되지 않는 경우가 그리 흔한가.
설사 그런 거짓을 찾아낼 수 있다 해도,
그 거짓이 지속되지 못하고 깨어져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에 상처는 더해지지 않는가.

나는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실보다 거짓이 덜 상처입히는 방법이라고 변명하지 말자.

어느 쪽이 더 아픈지 쉽게 판단할 수도 없거니와,
(단기가 아닌 장기로 본다면 더욱 더.)
최소한 진실에 아파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거짓에 아파야 하는 건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던가.





[2014/09/14 06:06]


도서/문학 2024. 1. 18. 04:00

..... 미야베 미유키 ..... 솔로몬의 위증 .....

 
솔로몬의 위증 1: 사건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가 5년 만에 선보이는 현대 미스터리 『솔로몬의 위증』 제1권 《사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소설 신초》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를 시작으로 의혹과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그 속에 현대사회의 어둠과 병폐, 예민한 10대들의 심리를 담아냈다. 미야베 미유키 특유의 필력을 맛볼 수 있다. 도쿄의 평온한 서민가에 위치한 조토 제3중학교. 크리스마스 날 아침, 눈 쌓인 교정에서 2학년 남학생 가시와기 다쿠야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경찰은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지만, 곧 그가 교내 불량학생들에게 살해당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관계자들에게 날아든다. 이 사태는 학교폭력이 얽힌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발전하고, 매스컴의 취재가 시작되면서 일파만파로 커져 가는데….
저자
미야베 미유키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3.06.12

 


..... ..... ..... ..... ..... 

..... 비탄과 피로의 바다에 목까지 잠겼다. ..... 
..... 무엇을 하려 하든 기름처럼 무거운 파도를 헤집어야 한다. ..... 
..... 손발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 
..... 머리도 돌아가지 않는다. ..... 
..... 차라리 물속에 잠겨버리면 편할 텐데. ..... 
..... 움직이지 않고 가만있다가 자연스레 잠기고 싶다. ..... 
..... 하지만 머리가 조금이라도 물 밑으로 가라앉을라치면 꼭 가까이 있는 누군가가 이렇게 말을 걸어오고, ..... 
..... 그에 대답하려면 물살을 헤치고 파도 사이로 얼굴을 내밀어야 했다. ..... 
..... 왜 날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 걸까? .....  

..... ..... ..... ..... ..... 

..... 간결함이 가장 큰 웅변이다. .....

..... ..... ..... ..... ..... 

..... 찾아야 할 것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의 방식이었다. ..... 

..... ..... ..... ..... ..... 

..... "정말로 현명한 녀석은 시간과 타협할 줄 알아. ..... 
..... 자기가 아이라는 사실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 
..... 꼭 남에게 말하거나 일기에 쓰지 않더라도 알고는 있어. .....
..... 아니까 잊고 살아갈 수 있는 거야." ..... 

..... ..... ..... ..... .....  

 

[2014/08/27 22:45]

그 시절을 바라보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그 시절의 그를 바라보는 것이다.

홀로 남겨지기 직전의 불안함과 가장 좁아졌던 간격으로 인한 안정감이 혼돈을 이루던 시절.
흠투성이의 내게, 흠없이 보여졌던 하나를.

그래서 나는 그 시절을 투영하는 것들에,
조금 더 관대해지고,
조금 더 공감하기 위해 애쓰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솔로몬의 위증 전편: 사건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 원작! 진실을 향한 5일 간의 숨막히는 재판이 펼쳐진다! 솔로몬의 위증 전편: 사건 같은 반 친구가 죽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조토 제3중학교. 크리스마스 아침 눈 쌓인 학교 뒤뜰에서 2학년 가시와기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경찰과 학교는 자살로 결론 내리지만 오이데 패거리가 죽이는 걸 봤다는 익명의 고발장이 접수되며 가시와기의 죽음은 학교 폭력에 의한 살인사건이라는 의혹을 받는다. 그리고 이 고발장이 방송 기자의 손에 들어가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으며 통제 불능의 상황이 된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경찰의 발표와 살해 되었다는 언론의 과잉 보도, 그 어느 것도 믿지 못하는 학생들은 교내 재판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평점
5.6 (2015.08.27 개봉)
감독
나루시마 이즈루
출연
후지노 료코, 이타가키 미즈키, 이시이 안나, 시미즈 히로야, 토미타 미우, 마에다 코키, 모치즈키 아유무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 원작! 진실을 향한 5일 간의 숨막히는 재판이 펼쳐진다!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왜? 익명의 고발장에서 범인으로 지목한 사람은 조토 제3중학교의 최고 문제아 오이데. 가시와기와 같은 반이었던 료코는 검사가 되어 그의 범죄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수집한다. 가시와기의 초등학교 친구인 간바라는 료코의 주장과 반대로 오이데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그의 주변을 조사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교내 재판의 심리기간은 5일. 료코와 간바라는 그 동안 모은 증거와 증인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이 옮음을 입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심리가 진행될수록 사건에 대한 증인들의 진술은 엇갈리고, 모두가 외면했던 새로운 사실들이 수면위로 등장하면서 재판은 혼란에 빠진다. 과연 이 재판장에서 가시와기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평점
5.3 (2015.09.03 개봉)
감독
나루시마 이즈루
출연
후지노 료코, 이타가키 미즈키, 이시이 안나, 시미즈 히로야, 토미타 미우, 마에다 코키, 모치즈키 아유무

 

[2016/08/07]

300분이 되지 않는 시간으로는 원작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었다.
원작을 제대로 담아낸 드라마가 있다면 꼭 보고 싶다.



 
솔로몬의 위증
모두가 들뜬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동급생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서는 학생들의 이야기
시간
금, 토 오후 8:30 (2016-12-16~)
출연
김현수, 장동윤, 서지훈, 서영주, 조재현, 신세휘, 고온, 우기훈, 솔빈, 김소희, 안승균, 서신애, 이도겸, 학진, 신은정, 오윤홍, 지이수, 유하복, 류태호, 이호재, 안내상, 김여진, 심이영, 허정도, 최준용, 김정영, 이경심, 강인기, 엄수정
채널
JTBC





[ 관련글보기 : ..... 문학동네 ..... BLACK PEN CLUB (블랙펜 클럽) ..... ]



브랜드 2023. 9. 11. 21:31

..... Tombow ..... MONO 100 Black Lead Pencils .....

www.tombow.com

 

MONO100 | TOMBOW PENCIL

The highly condensed graphite lead allows to draw smooth, dark, and clear lines. High-end model of the MONO pencil series in terms of its lead, body, and design.

www.tombow.com

Outstanding quality
The MONO 100 is a pencil of outstanding quality. 
It offers an intensive contrast due to its dark, high-density graphite lead. 
The fine, black finishing gives the MONO 100 an elegant look.

17 degrees of hardness
MONO 100 is available in 17 degrees of hardness and suitable for the different types of drawing.

9H-6H (extremely hard): for special functions like lithography and cartography
5H-3H (very hard): for technical and graphical drawings 
2H-H (hard): for geometrical and technical drawings 
HB-F (medium): for writing and linear drawing
B-3B (soft): for freehand drawing and writing 
4B-6B (very soft): for artistic drawing, sketches and drafts

Set MONO-100-AS

Sets with 12 pencils (one degree of hardness)
Acrylic box with 12 pencils in one degree of hardness (9H – 6B).

 

 

 


[2014/05/17]

부드러움 필감은 Faber-Castell 제품을,
단단하고 사각거리는 필감은 TOMBOW 제품을 선호하는데,
MONO J H, 2H, 3H 경도를 사용하다가 드디어 데려온 MONO 100 9H.

3H 경도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지 기대가 크다.




..... ..... ..... ..... .....

..... 보이지 않는 길을 손끝으로 더듬거리면서... .....
..... ...연필을 기름하게 깎고 조심조심 끝을 뾰족하게 다듬었다. .....
..... 경질의 2H 심. .....
..... 그에게는 딱딱한 연필로 아로새기듯 글자를 쓰는 버릇이 있다. .....
..... 연필을 이용하지만 지우개는 쓸 수 없다. .....
..... 지우개로 문질러 보았자 글자의 흔적이 사라지지 않아서 글을 지울 때는 원고지를 버려야 한다. .....

..... ..... ..... ..... .....



..... 오노 후유미 (Ono Fuyumi / 小野不由美) ..... 시귀(屍鬼) .....




[ 관련글보기 : .... TOMBOW ..... MONO J ..... ]

[2018/06/07]

도서/문학 2023. 9. 10. 21:43

..... 오노 후유미 Ono Fuyumi 小野不由美 ..... 시귀 屍鬼 .....

kyobobook.co.kr

 

시귀 세트 | 오노 후유미 - 교보문고

시귀 세트 |

product.kyobobook.co.kr


..... ..... ..... ..... .....

..... 보이지 않는 길을 손끝으로 더듬거리면서... .....
..... ...연필을 기름하게 깎고 조심조심 끝을 뾰족하게 다듬었다. .....
..... 경질의 2H 심. .....
..... 그에게는 딱딱한 연필로 아로새기듯 글자를 쓰는 버릇이 있다. .....
..... 연필을 이용하지만 지우개는 쓸 수 없다. .....
..... 지우개로 문질러 보았자 글자의 흔적이 사라지지 않아서 글을 지울 때는 원고지를 버려야 한다. .....

..... ..... ..... ..... .....

..... "그렇죠. 그건 경계였어요. 우리도 아니고 그들도 아닌. .....
..... 숙연해질 만큼 '안'은 아니었던 겁니다. .....
..... 그렇다고 해서... .....
..... ...무분별하게 들뜨면 안 된다는 조심성 있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바깥'도 아니었죠." .....

..... ..... ..... ..... .....

..... 자신이 남기고 떠나리라 믿었던 이가 자신을 두고 떠나갔다는 부조리. .....

..... ..... ..... ..... .....

..... "꼭 젊은 사람의 죽음은 여느 죽음보다 비참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
..... 그는 경솔하게 입을 열었다. .....
.....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
.....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
..... 그리고 고집 세 보이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
..... "죽음은 누구에게든 비참한 일이에요. 몰랐나요?" .....
..... 그는 말문이 막혔다. .....
..... "젊어서 죽든 나이 들어 죽든 관계없어요. .....
..... 착한 사람이었든 나쁜 사람이었든 똑같아요. .....
..... 죽음은 등가예요. .....
..... 특별히 비참한 죽음도 비참하지 않은 죽음도 없어요. .....
..... 죽음은 그래서 무서운 거예요." .....
..... 죽음은 등가, 라고 그가 되뇌었다. .....

..... ..... ..... ..... .....

..... 내줄 생각이 없는데 억지로 가져가는 건 강탈이다. .....

..... ..... ..... ..... .....

..... '상심하지 마시고......' .....
..... 지금 상태에 그런 말은 의미가 없었다. .....
..... 그 아이는 너무 어리다. .....
..... 상심하지 말라는 게 무리다. .....
..... ..... .....
..... '.....각오해야 해.' .....
..... 갑작스럽게 마음 속에 말이 떠올랐다. .....
..... 그래, 각오해야 한다. .....
..... 그 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한시라도 빨리 슬픔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한 각오. .....
..... 상심해서는 안 된다. .....
..... 슬픔이 자신을 삼켜버리지 않도록. .....
..... '하지만 그런 말을 지금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할 수 있지?' .....
..... ..... .....
..... 그 아이를 잃은 충격을 열심히 참고 견디며 지나 보내려는 사람들. .....
..... 지금은 그게 고작, 그 이상을 요구하는 건 잔인하다. .....
..... 그럼에도 그는 모두의 등을 두드리며 상심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
..... 그조차 자신이 왜 이렇게 초조한지 알지 못했다. .....
..... 그렇지만. .....
..... '이렇게 있으면 안 돼.' .....
..... 어서어서 울음을 그쳐야 한다. .....

..... ..... ..... ..... .....

..... 그래, 그런 것이다. .....
..... 불행이든 뭐든 이어지는 일이 분명히 있다. .....
..... 세상사는 확률에 따라 일어나도 균일하게 일어나지 않는 법이다. .....
..... 하지만 사람의 머릿속에는 좋지 않은 일이 강하게 남는다. .....
..... 사람의 죽음이 대표적이다. .....
..... 길게 보면 확률 범위 내의 일이라도 묘하게 이어지는 인상을 받게 되고, .....
..... 일단 그런 인상을 받으면 선입관이 생겨서 실상은 두드러지게 왜곡된다. .....
..... ..... .....
..... 그는 한숨을 쉬었다. .....
..... 죽음은 순서 없이 일어난다. .....
..... 각 사례는 보통 독립해 있으며 반드시 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
..... 하지만 사람의 인식은 불연속의 점집합에 의미를 부여해 관련지으려 한다. .....
..... 의미는 '있는' 게 아니라 부여되는 것이다. .....
..... 실제로 관계없는 별들에 지나지 않는 걸... .....
..... ...사람이 인식의 선을 더해 별자리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비슷하다. .....
..... 죽음이 연이은 게 아니라 연이었다는 인상을 남길 만한 방식으로 나타났을 뿐이다. .....
..... ..... .....
..... 그건 그저.....퍼져 갈 뿐이다. .....
..... 오염이라는 말이 마음 속에 떠올랐다. .....
..... 갑작스럽고 예사롭지 않은 죽음. .....
..... 죽음은 쉬이 근친자를 오염시킨다. .....

..... ..... ..... ..... .....

..... 단단한 단결력은 완고한 배타주의 위에 성립되는 것이다. .....

..... ..... ..... ..... .....

..... 손이 문자를 기억하면 그걸로 된다. .....

..... ..... ..... ..... .....

..... 글씨도 내용도 모든 것이 자기 어필로 보이지 않도록 의도된 노골적인 자기 어필. .....
..... 모순으로 가득하다. .....
..... 거리를 유지하는 듯 보이도록 의도된 노골적인 접근. .....
..... 늦여름의 안부를 묻는 말 외에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다. .....
..... 그렇지만 그곳에는 굳이 쓰지 않았다는 보내는 사람의 의도가 너무나 명확했고, .....
..... 명확한 의도는 진심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

..... ..... ..... ..... .....

..... "사람의 보금자리는 그 사람의 정신 구조를 잘 나타내지. .....
..... 추측건대 네 정신은 창고가 되고 있어. .....
..... 아니면 진짜로 주거를 포기하고 창고로 삼아 버린 거야?" .....

..... ..... ..... ..... .....

..... 오랫동안 오르락내리락하던 계단이 한 계단 사라지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
..... 계단이 몇 개인지 세면서 오르고 내린 적은 없지만 평소보다 하나가 부족하다. .....
..... 이상하게 걸음이 남는 느낌이 들어 위화감이 생기는 것이다. .....

..... ..... ..... ..... .....




[2014/04/30 22:15]

평소와 다르게,
어쩌면 무심히 지나쳤을지도 모를 글귀들이 자꾸 나를 멈춰 세웠다.

그래서 평소와 또 다르게,
겨우 1권을 덮으면서,
그 공간이 아닌 이 공간에 남겨둔다.



[2014/05/02 22:20]

대부분의 책을 두번 이상 읽는다.

형편없는 기억력 덕분에 읽었던 책이라는 걸 알 수 없어서.
여러 권을 동시에 읽어나가기 때문에 뒷부분을 읽을 무렵에는 앞부분 내용이 잊혀져서.
한번 더 읽고 다시는 읽지 싶지 않아서.
예전에 읽었던 책이 문득 다시 떠올라서.

그리고 가끔은 그렇게 읽은 같은 책이 전혀 다른 책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몇달 전 2권인가 3권인가 읽다가 다른 책들에 밀려 마무리하지 못했던 책인데,
그 때 메모해 둔 페이지들과 이번에 메모해 둔 페이지들이 전혀 달라서,
같은 책을 여러번 읽는 내 습관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걸 다시 확인하고 있다.

언제 어떤 마음으로 읽느냐에 따라서,
이렇게나 다를 수도 있는 것을.....






[ 관련글보기 : ..... 학산문화사 ..... BOOKHOLIC(북홀릭) ..... ]

[2014/07/14 02:36]
[2018/06/07 00:00]

브랜드 2023. 5. 26. 10:30

..... NESPRESSO 네스프레소 ..... Lattissima+ .....

www.nespresso.com

 

[2014/03/09 00:30]

작년 봄에 데려온 새로운 머신 Lattissima+.

초기 배송 때 16캡슐 세트가 배송되지 않아서 첫인상에 살짝 문제가 있었고,
사용된 캡슐 컨터이너 쪽이 물이 고이는 악성(!) 문제점이 있고,
디스케일링 경고등이 들어왔으나 우리나라 내에서는 디스케일링 관련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고,
(정수기나 생수를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변명이었다.)
중간에 카푸치노 머신 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한번 A/S 받긴 했지만,
그럭저럭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저런 문제점을 덮고 남을만큼의 편리함이 있다는 뜻이겠지.



[2023/05/26 10:30]

세척 서비스 한번 받아볼까 했더니,
네스프레소 머신의 서비스는 단종 후 5년이라서,
해당 머신은 더 이상 수리/세척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2007년에 구매한 머신도 사용하고 있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평소 네스프레소의 서비스는 만족스러운 편이고,
단종 모델의 사후 서비스가 일정 기간 후 불가능한 것도 당연한 일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

물건을 험하게 쓰는 편은 아닌데,
상태가 왜 이렇지 했는데,
다시 보니 구매하고 벌써 10년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