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돌아본 시절 2025. 1. 21. 00:00

..... 눈 내린 오후 .....

[2017/01/21 19:37]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돌아서는데,
눈썰매장(?)처럼 되어버린 단지 중앙로가 내려다 보였다.


눈썰매 타느라 신난 동네 꼬맹이들은 좋아 보이지만,
나는 넘어질까 겁나서 바로 앞 상가도 못 가고 있는 처지.
부럽다고 해야 하나, 억울하다고 해야 하나.




 

∟ 다시 돌아본 시절 2025. 1. 19. 00:00

..... 직감에 가까운..... .....

[2009/01/19 02:23]

몇 년 전,
아주 잠시 단 한 번 그녀를 보았다.

화려한 의상과 화장에 가리워,
미처 그녀를 판단할 수도 없었고,
굳이 그녀를 판단할 이유도 없었지만......

공공연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은근히 사람의 음색에 반응하는 내게,
단 하나,
그녀의 목소리가 살짝 마음에 걸렸다.

아마도 내 직감이 옳았으리라.
아마도......





∟ 다시 돌아본 시절 2025. 1. 15. 00:00

..... 타인의 세상 엿보기 .....

[2010/01/15 05:18]

그 공간의 이들과 어떤 공감대를 형성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꽤 많은 시간을 그 공간에 투자(?)하고 있는 건,
나와 너무도 다른 세상을 엿보기 위함이고,
혹은,
적어도 저런 모습이고 싶지는 않다는 확인을 위함이다.

(나란 사람 지금도 단점투성이인데,
 여기서 무언가를 또 더할 수야 없지 않겠는가.)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애정없는 비판에는 신중해야 한다.
객관적인 비판이 아닌 주관적인 비난이 되기 쉽고,
상대의 수준을 지적하며 자신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어리석은 과시욕일 수도 있기 때문에.

20점대의 점수를 비웃는 건 50점대의 어리석은 우월감인 경우가 많다.
90점대는 자신의 점수 자체에 집중하며,

80점대는 자신의 위를 바라보느라 아래를 내려다 볼 여유가 없으니.
(게다가 한 분야의 점수에 불과하다면 더더욱.)
50점에 불과한 내 점수 올리기에만 집중해도 부족할텐데,
아래를 보며 안도하느라 부족한 내 점수를 내보이고 있는 줄 모르는 어리석음이란.





[2025/01/15]

∟ 다시 돌아본 시절 2025. 1. 13. 00:00

..... 끝 그리고 시작 .....

[2018/01/13 03:43]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고.....
그 변화가 언제 가장 선명하게 느껴지냐는 질문에.....
엑셀 파일에서...라고 답하며 웃었다.

지난 파일을 저장하고.....
새로운 파일을 만들고.....
그렇게 지난 시간의 기록들을 묻어 두고.....
다시 새로운 공백을 준비한다.


가끔은.....
추억도 마음도.....
그럴 수 있었으면 싶을 때가 있다.





∟ 다시 돌아본 시절 2025. 1. 12. 00:00

..... 결코 작지 않은 차이 .....

[2009/01/12 23:51]

우아함은 세련됨을 지나는 아름다움을 지닌다.
마치, 클래식이 모던을 지나는 아름다움을 지니는 것처럼.





∟ 다시 돌아본 시절 2025. 1. 11. 00:00

..... 유난히 피곤한 아침 .....

[2021/01/11 10:23]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하나하나 단순 반복 작업으로,
새벽을 지나 아침이 되었건만,
마지막 순간에서야 다른 방법이 떠올랐다.
5분도 필요하지 않은 작업을,
5시간 넘게 걸려 끝낸 월요일 아침은...참......
지난 몇시간은 어쩔 수 없다 치고,
어디에 어떻게 메모를 남겨두어야,
이런 멍청한 일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으려나.....





∟ 다시 돌아본 시절 2025. 1. 9. 00:00

..... 청소(짐정리)는 언제쯤..... .....

[2019/01/09 21:45]

미니멀 스타일의 심플 라이프를 동경(!)하지만,
무엇 하나 쉽게 버리지 못하는 창고형(?) 인간인 탓에,
(심지어 콜렉터 성향도 좀 있다.)
좁지도 않은 집에 물건들이 가득하다.

오늘도 거실 청소를 하던 중,
(정확히는 짐정리라고 해야 할까.
 이사하고 3년도 더 지났건만, 아직도 여기저기 정리되지 못한 짐들이 꽤 많다.)
버려야 할 상태의 물건 하나를 두고 망설이다가,
결국은 나사 풀고 닦고 말리고 조여서 제자리에 돌려둔다.

물건 하나 되살리느라,
계획했던 거실 청소는 반의 반도 하지 못했는데,
나머지는 과연 언제쯤 마무리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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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본 시절 2025. 1. 8. 00:00

..... 비난과 악플 .....

[2011/01/08 14:32]

..... 비난이나 악플이 꼭 옳고 그름에 대한 반작용으로 돌아오는 건 아닙니다.
..... 오히려 감정적으로 불쾌한 경우에 비난이나 악플로 반응하는 경우가 더 많죠.
..... 내가 틀린 건 아니지 않나?...보다는, 내가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을까?...로 자문하시면,
..... 좀 더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도 말과 글이 독한 편이어서,
지적을 많이 받는 편인데,
예전에는 나 역시 내가 뭘 잘못했길래...하면서 분노하곤 했었다.

아직도 가끔은 잊는다.
내가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가 불쾌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상대를 불쾌하게 만든 그 자체가 잘못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때로는 그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조금 더 기억하기 위해서 내가 답한 내용의 일부를 옮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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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본 시절 2025. 1. 7. 00:00

..... 오랜 습관 .....

[2011/01/07 10:28]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요?"
"겨울 방학(?)이요!!!"
크리스마스 인사에 무의식적으로 대답을 던지고 난 후에야, 아차 싶었다.

오랜 습관이란 건 놀라운 힘을 가져서,
방심한 순간을 틈타 실수를 만들어 낸다.
마침 저 대답이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었으니 다행이었지만.
(정확하게는 저 대답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라서 다행이었지만.)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2. 23. 00:00

..... 칭찬과 비판 .....

[2008/12/23 02:07]

비난도 아닌 비판조차 자유롭지 않다면,
이미 위험한 것이다.

좋은 말만 들려주며 하하호호.
과연 그것이 애정인가?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애정은,
칭찬과 비판 모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다만,
칭찬은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비판은 개인적으로 숨겨주는,
작은 배려를 더한다면 조금 더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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