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2. 14. 00:00

..... 주식으로 용돈벌기, 10년을 지나고 보니..... .....

[2010/12/14 15:02]


10년을 지났지만,
아직도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법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실패하지 않는 법은 대강 알 것 같다.

관련 과목을 수강하면서 살짝 경험을 하고,

예금 이자에 대한 불만이 더해지면서 '예금 이자보다야 더 벌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용돈이나 벌어볼까 시작을 했었다.

시간적으로 마음적으로 여유도 있고 운도 그럭저럭 따라주면,
...세후 연 수익률 80% 정도도 나왔었고,
시간적으로 마음적으로 여유도 없고 운도 살짝살짝 비켜가면,
...세후 연 수익율 -10% 이하도 나왔었고,
그래도, 평균적으로 연 10~20% 정도는 유지를 해왔으니,
순수 개인 직접투자로는 실패는 아닌 셈이다.

어느 정도의 자금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어떤 성향의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주식투자에 실패하지 않는 기본 원칙은 대강 아래와 같다.

- 스스로 세운 원칙을 벗어나지 말 것.(특히, 더 나은 수익률을 위해 원칙을 수정하지 말 것.)

- 나도 잘 모르고, 세상도 잘 모르는 종목에 투자하지 말 것.
- 총 투자액의 1/3 이상을 한 종목에 투자하지 말 것.

- ##% 수익 뒤에는, 반드시 ##%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 것.
(모모씨가 하루에 30% 수익을 냈다면, 그는 하루에 -30%가 될 위험을 감수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2. 13. 00:00

..... 통화연결음 .....

[2009/12/13 17:21]

호출기 + 핸드폰 시절을 통합하여 십년을 한참 더 훌쩍 지나는 시간동안,
주변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딱 두 곡이 아닐까.

- 인형의 기사
- 가시나무

주변의 지겹다는 강경한(!) 항의에 못 이겨,
새벽 아침 저녁 시간으로 살짝 다른 음원을 끼워 넣긴 했으나,
(솔직히 고백하자면 시간대 배분을 하면서 은근히 고려했던 건,
 내게 자주 전화를 거는 사람이 다른 통화연결음을 듣게 될 확률의 최소화였다.)
개인 설정을 해 놓은 몇몇 이들을 제외하면 저 두 곡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일.

간단한 용건이야 전화보다 문자가 더 많아지기도 했고,
(내가 전화를 잘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건 알고 있다.)
오랜 이들은 어느 정도 포기를 해 버린 탓에,
예전만큼 빈번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간혹 듣게 되는 통화연결음 지적.
(추워지면서 어린 동생들에게만 두번째다.
 역시 조금이라도 어린 사람들이 더 민감한걸까.)

촌스럽게 변명해보자면,
- 살짝 게으른 이유도 있고,
- 비교적 나와 잘 어울리고,
- 특별히 끌리는 다른 음악도 없으며,
- 결정적으로 늘 한결같음이 좋다.
(지겹다는 평을 피하고자 아이돌 그룹의 최신 히트곡을 연결하기도 그렇고...)


어쩌면 제자리걸음인지도 모르고,
어쩌면 지독하게 느리게 걷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감성적인 부분에서만은 이 갇혀진듯한 느낌이 나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2. 11. 00:00

..... 이해할 수 없는..... .....

[2009/12/11 17:58]

갤러리아 B&O.

천만원 이상 구매시 10% 사은품 증정이라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음음, 나를 어떤 기준으로 행사 대상에 끼워넣은 것일까.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6. 05:25

..... 순간 스치는...짧은 즐거움 .....

[2009/03/31 22:23]

아르마니 코스메틱 매장을.....
일주일동안 세번이나 방문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른 목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매장 내 한 직원이 인상적이지 않았더라도.....

과연 동일한 상황이었을까...자문해본다.....

 

한 때.....
사내 정보센터를 자주 방문하던 시절에도.....
안내 데스크를 지키던 그녀...덕분에.....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글쎄.....
그저...단순한 즐거움에 불과하지만.....

순간 스치는...그 느낌이 묘한 중독성을 지닌다고나 할까.....


더 깊게 알고 싶지 않기에...위험하지 않은.....
안전하고도...유쾌한 즐거움.....



[2007/09/11 02:58]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6. 00:00

..... 휴..... .....

[2013/11/26 12:46]

헬보이 레드에서 얼룩 괴물(?)로 회복중이다.

기본적으로 아토피가 심한 편이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있고,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는 성격도 아니며 편식까지 심한 편이라서,
이 나이 되도록 경험해 본 적이 없었는데,
발열과 가려움을 동반한 두드러기가 전신으로 퍼져나가면서 괴물로 변해 버렸다.

새로 시도해 본 케이크를 의심하고 있는데,
이제는 주의목록에 케이크까지 추가해야 하는 걸까.

(두드러기가 다 가라앉은 후에도,
 아토피 덕분에 여기저기 꽤 오래 흔적이 남는 처지라,
 무시할 수도 없고, 흑.)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6. 00:00

..... 왼손으로 제도 홀더 사용하기 (2) .....

[ 관련글보기 : ..... 왼손으로 제도 홀더 사용하기 ..... ]


[2008/11/26 00:45]

최근에 다시 왼손 감각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아직 통증이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2년 전 그 끔찍했던 경험을 다시 반복하는 게 아닐까 두렵기도 하고,
영영 감각이 되돌아오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하고.

인체 역시,
한 번 훼손되면 치유 후에도 흔적이 남는다.

그 흔적이 너무 선명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있다.



[ 관련글보기 : ..... 오른손으로 제도 홀더 사용하기 (3) ..... ]
[ 관련글보기 : ..... 점점 더..... ..... ]

[2012/01/18 02:44]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5. 23:35

..... 테스트...? .....

[2008/06/14 02:26]

쉽게 구할 수 있는 삼색 펜으로.....
테스트를 해 보도록 하지요.....

일단 검정 파랑 노랑 이렇게 세가지 색의 펜을 준비합니다.....
(...초록 보라...등의 빨간색을 제외한 모든 색이 가능합니다...)


하얀색 종이 한 장에.....

순서에 무관하게 세가지 색으로 한줄씩 씁니다.....

(...당연히 동일한 단어를 써야 합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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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단어를 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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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들었던 이야기가...
...그 때 그의 마음 속에 불현듯 떠오른 것일지도 모른다.
방금 그녀의 머릿 속에 떠오른 것과 같이.
즉, 사람이 새로운 펜을 시험할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진짜 이름을 적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거의 자기 의지의 한계 밖에 있는 일이다.

..... ..... ..... ..... .....

- 월리엄 아이리시 『죽은 자와의 결혼』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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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도.....
나는 어떤 이의 ID를 적었다.....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5. 00:00

..... 오늘의 날씨 .....

[2017/11/25 23:56]

변덕스럽다.


반짝반짝 햇살도 빛났고,
눈도 펑펑 쏟아졌고,
비도 살짝 내렸고,
들어오는 길은 비가 그쳐있더니,
이제는 안개가 자욱하게 올라와 있다.
커튼을 닫으며 왜 이리 밖이 어두운가 했더니만.

잠시 창 밖을 보고 있자니,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 불빛도 보이지 않을만큼 온통 회색이던 세상에,
길 건너 불켜진 창들이 보일듯 말듯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한다.


정말 변덕스럽구나.....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5. 00:00

..... 남녀평등, 아직도 멀고 먼 길 .....

[2010/11/25 17:19]

가끔 "왜 여자들은 남녀평등을 자기들이 유리한 쪽에서만 주장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보통 "나는 잘 모르니, 그들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답하는 편이다.

(나는 남녀평등론자가 아니다.
남녀는 평등하고, 평등해야만 하나,
이미 너무나 오랜 세월 동안 남성우위의 사회에 익숙해진 그들에게,
남녀평등을 주장해봐야 그들이 선선히 양보할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거나,
남자라서 힘든 일이 더 많다거나,
(군대 관련 문제를 언급하거나,)
그런 류의 불평을 하는 친구들에게 가끔 묻는다.

"그래서 넌 다시 태어날 수 있으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
"어, 그건 아니고....."
"남자라서 힘든 게 더 많다며? 그럼 그냥 여자로 태어나서 좀 더 편히 살지?"
"아, 그게....."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은 여자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은 남자보다 훨씬 많다.

진정한 남녀 평등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은 여자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은 남자와 비슷한 정도가 되었을 때,
그 때부터나 제대로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여자도 군대를 가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2년 청춘동안 남자들이 고생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는 글을 보면서 생각했다.

지금 당장 남녀평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게 아니라,
지난 역사 속에서 여자들이 참으로 터무니없이 불평등한 세상을 살아왔고,
여전히 그러하며,
특히나 한국이라는 사회에서는 더하다는 걸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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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4. 00:10

..... 필요한 사람... .....

[2008/06/23 01:42]

생각해 보면...그렇다.....
골치아픈...문제가 있을 때마다.....
항상...악역(?)을 도맡았던...녀석인데.....
...그로 인한...비난을 더 많이 되돌려 받곤 했다.....
나와 몇몇 이들이야.....

당연히...녀석의 마음을 공감하고.....
녀석의 무게감을 절감하고 있지만.....
...어디...스쳐가는 이들이야 그러할까.....
괜한 말들로...녀석이 상처입지나 않을까...걱정이 된다.....

가끔은...칭찬에 익숙하지 못한 내가 안타깝다.....

...한번쯤은...큰 소리로...칭찬할 줄도 알았으면 좋겠다.....
...한번쯤은...두 팔 벌려...따스하게 안아주는 여유도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따스한 마음은 가득한데.....
해 주고 싶은 말들도...가득한데.....
겨우겨우...한마디 툭 던졌다.....
...그래도...내 마음...알았겠지.....?
...녀석이 있어서...다행이다......................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