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6. 00:00

..... 왼손으로 제도 홀더 사용하기 (2) .....

[ 관련글보기 : ..... 왼손으로 제도 홀더 사용하기 ..... ]


[2008/11/26 00:45]

최근에 다시 왼손 감각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아직 통증이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2년 전 그 끔찍했던 경험을 다시 반복하는 게 아닐까 두렵기도 하고,
영영 감각이 되돌아오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하고.

인체 역시,
한 번 훼손되면 치유 후에도 흔적이 남는다.

그 흔적이 너무 선명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있다.



[ 관련글보기 : ..... 오른손으로 제도 홀더 사용하기 (3) ..... ]
[ 관련글보기 : ..... 점점 더..... ..... ]

[2012/01/18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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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5. 23:35

..... 테스트...? .....

[2008/06/14 02:26]

쉽게 구할 수 있는 삼색 펜으로.....
테스트를 해 보도록 하지요.....

일단 검정 파랑 노랑 이렇게 세가지 색의 펜을 준비합니다.....
(...초록 보라...등의 빨간색을 제외한 모든 색이 가능합니다...)


하얀색 종이 한 장에.....

순서에 무관하게 세가지 색으로 한줄씩 씁니다.....

(...당연히 동일한 단어를 써야 합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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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단어를 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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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들었던 이야기가...
...그 때 그의 마음 속에 불현듯 떠오른 것일지도 모른다.
방금 그녀의 머릿 속에 떠오른 것과 같이.
즉, 사람이 새로운 펜을 시험할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진짜 이름을 적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거의 자기 의지의 한계 밖에 있는 일이다.

..... ..... ..... ..... .....

- 월리엄 아이리시 『죽은 자와의 결혼』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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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도.....
나는 어떤 이의 ID를 적었다.....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5. 00:00

..... 오늘의 날씨 .....

[2017/11/25 23:56]

변덕스럽다.


반짝반짝 햇살도 빛났고,
눈도 펑펑 쏟아졌고,
비도 살짝 내렸고,
들어오는 길은 비가 그쳐있더니,
이제는 안개가 자욱하게 올라와 있다.
커튼을 닫으며 왜 이리 밖이 어두운가 했더니만.

잠시 창 밖을 보고 있자니,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 불빛도 보이지 않을만큼 온통 회색이던 세상에,
길 건너 불켜진 창들이 보일듯 말듯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한다.


정말 변덕스럽구나.....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5. 00:00

..... 남녀평등, 아직도 멀고 먼 길 .....

[2010/11/25 17:19]

가끔 "왜 여자들은 남녀평등을 자기들이 유리한 쪽에서만 주장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보통 "나는 잘 모르니, 그들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답하는 편이다.

(나는 남녀평등론자가 아니다.
남녀는 평등하고, 평등해야만 하나,
이미 너무나 오랜 세월 동안 남성우위의 사회에 익숙해진 그들에게,
남녀평등을 주장해봐야 그들이 선선히 양보할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거나,
남자라서 힘든 일이 더 많다거나,
(군대 관련 문제를 언급하거나,)
그런 류의 불평을 하는 친구들에게 가끔 묻는다.

"그래서 넌 다시 태어날 수 있으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
"어, 그건 아니고....."
"남자라서 힘든 게 더 많다며? 그럼 그냥 여자로 태어나서 좀 더 편히 살지?"
"아, 그게....."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은 여자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은 남자보다 훨씬 많다.

진정한 남녀 평등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은 여자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은 남자와 비슷한 정도가 되었을 때,
그 때부터나 제대로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여자도 군대를 가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2년 청춘동안 남자들이 고생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는 글을 보면서 생각했다.

지금 당장 남녀평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게 아니라,
지난 역사 속에서 여자들이 참으로 터무니없이 불평등한 세상을 살아왔고,
여전히 그러하며,
특히나 한국이라는 사회에서는 더하다는 걸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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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4. 00:10

..... 필요한 사람... .....

[2008/06/23 01:42]

생각해 보면...그렇다.....
골치아픈...문제가 있을 때마다.....
항상...악역(?)을 도맡았던...녀석인데.....
...그로 인한...비난을 더 많이 되돌려 받곤 했다.....
나와 몇몇 이들이야.....

당연히...녀석의 마음을 공감하고.....
녀석의 무게감을 절감하고 있지만.....
...어디...스쳐가는 이들이야 그러할까.....
괜한 말들로...녀석이 상처입지나 않을까...걱정이 된다.....

가끔은...칭찬에 익숙하지 못한 내가 안타깝다.....

...한번쯤은...큰 소리로...칭찬할 줄도 알았으면 좋겠다.....
...한번쯤은...두 팔 벌려...따스하게 안아주는 여유도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따스한 마음은 가득한데.....
해 주고 싶은 말들도...가득한데.....
겨우겨우...한마디 툭 던졌다.....
...그래도...내 마음...알았겠지.....?
...녀석이 있어서...다행이다......................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3. 00:00

..... 점점 더..... .....

[ 관련글보기 : ..... 왼손으로 제도 홀더 사용하기 ..... ]
[ 관련글보기 : ..... 왼손으로 제도 홀더 사용하기 (2) ..... ]
[ 관련글보기 : ..... 오른손으로 제도 홀더 사용하기 (3) ..... ]


[2013/11/23 23:02]

실수.
둔한 감각 덕분에 사태(?) 파악 지연.
뒤늦은 대처로 원상복구 불능 확대.

잠시 방심했을 뿐인데,
덕분에 석달 아니 최소 100일은 괴롭겠구나.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21. 00:00

..... 침묵 .....

 


.....
..... 그저 침묵했어야 했다.....
.....
.....
..... 아마도...당황하고.....
..... 아마도...불쾌하고.....
..... 그러할 수 있다는 것을...충분히 예상하면서도.....
..... 결국...결점을 지적해 버리고.....
.....
..... 10초가 지나기도 전에.....
..... 벌써 후회하고 있다.....
.....
.....
..... 스스로 인정하듯이.....
..... 대인관계야 늘 낙제점이지만.....
.....
..... 좋은 관계이고 싶은 이에게조차.....
..... ...아니...어쩌면...그럴수록 더욱 더.....
..... 나의 언어는 치명적으로 냉정한 직선이 되는걸까.....
..... 



..... 치명적 언어 .....



[2011/11/21 00:29]

지난 시절의 글을 되살린다.

이 시절에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라도 스스로 답해 본다면,
직선의 언어에 관대한 이들 사이에서 오래 지나온 이유로,

아니 나 자신부터가 직선의 언어를 선호하는 이유로,

내 침묵은 애정 혹은 호의의 부재를 의미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 아닐까.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14. 00:00

..... 단순하고 편안하게 혹은 쉽고 가볍게 .....

[2011/11/14 00:44]

소위 말하는 막귀(?)라서,
그리고 듣는 음악의 90% 정도는 iPhone + 번들 이어폰 조합이라서,
(결정적으로 용량 문제로,)
별다른 고심없이 주로 128kbps MP3 파일로 리핑을 했었는데,
(사실 초기에 iPod, CLIE NX73 양쪽을 오가느라 ACC 파일을 고집할 수가 없었던 이유도 있고.)
얼마 전, 그럼에도 차이가 있을 거라는 조언에,
틈 날 때마다 조금씩 256kbps ACC 파일로 리핑을 다시 하고 있다.
(6700곡 중 음원으로 받은 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이걸 언제 다.....)

오랜만에 앨범 단위로 음악을 듣다 보니,
새삼 박진영씨 매력을 알 것 같다.
(팬도 아니고, 내 취향의 음악도 아니지만, 그와 그 음악의 매력을 나름 인정하고 있다.)

앨범 전체가 어느 한 곡 막힘없이 쉽게(?) 들린다.
...중간 중간 내가 좋아하는 곡도 있고,
...중간 중간 히트해서 너무 익숙한 곡도 있는데,
...그렇다고 그저 잔잔한 분위기의 곡들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그냥 흐르듯 앨범 하나가 지날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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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12. 23:28

..... 만년필 잉크 채우기 ....

[2020/05/17 22:49]

평소 조심성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편은 아닌데,

만년필과 관련해서는 늘 조심성없는 나를 확인하게 된다.


컴퓨터부터 스마트폰까지 전자입력의 형태가 점점 늘어나면서,
연필이나 만년필처럼 직접 펜을 잡아 필기하는 경우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닌데,
책상 주변과 손을 보면 그 반대로 주로 만년필을 쓰는 사람처럼 보일 때가 많다.

왜 잉크는 여기저기 이토록 많은 흔적을 남기고,

왜 유독 내 손의 잉크는 이렇게 씻어내기 어려운걸까.

(묘하게 정작 잉크 박스는 다들 깨끗하다.)

정말 잉크 채울 때마다 일회용 장갑이라도 착용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심중이다.

∟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11. 01:20

..... 편지 .....

[2020/06/21 11:34]

서랍 정리하면서 발견한 몇 통의 편지들.

내용은 당연히 기억이 없고,
심지어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조차도 기억할 수 없다.

내 기억력이 하위 1% 수준이라는 건 충분히 자각하고 있지만,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잊었다는 건,
그럼에도 꽤 큰 충격이었다.

내게 <편지>라는 건,
그저 스쳐지나는 우연도 인연으로 바꿀 수 있는 의미를 지니기에.
하물며 편지를 보낸 이가 그저 스쳐지난 이도 아니기에.

평소라면 꺼내어 읽어보고 편지상자에 넣어두면 될 일이겠지만,

불편한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기까지 한동안은 그조차도 어려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