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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2. 13. 00:00
..... 통화연결음 .....
[2009/12/13 17:21]
호출기 + 핸드폰 시절을 통합하여 십년을 한참 더 훌쩍 지나는 시간동안,
주변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딱 두 곡이 아닐까.
- 인형의 기사
- 가시나무
주변의 지겹다는 강경한(!) 항의에 못 이겨,
새벽 아침 저녁 시간으로 살짝 다른 음원을 끼워 넣긴 했으나,
(솔직히 고백하자면 시간대 배분을 하면서 은근히 고려했던 건,
내게 자주 전화를 거는 사람이 다른 통화연결음을 듣게 될 확률의 최소화였다.)
개인 설정을 해 놓은 몇몇 이들을 제외하면 저 두 곡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일.
간단한 용건이야 전화보다 문자가 더 많아지기도 했고,
(내가 전화를 잘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건 알고 있다.)
오랜 이들은 어느 정도 포기를 해 버린 탓에,
예전만큼 빈번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간혹 듣게 되는 통화연결음 지적.
(추워지면서 어린 동생들에게만 두번째다.
역시 조금이라도 어린 사람들이 더 민감한걸까.)
촌스럽게 변명해보자면,
- 살짝 게으른 이유도 있고,
- 비교적 나와 잘 어울리고,
- 특별히 끌리는 다른 음악도 없으며,
- 결정적으로 늘 한결같음이 좋다.
(지겹다는 평을 피하고자 아이돌 그룹의 최신 히트곡을 연결하기도 그렇고...)
어쩌면 제자리걸음인지도 모르고,
어쩌면 지독하게 느리게 걷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감성적인 부분에서만은 이 갇혀진듯한 느낌이 나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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