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도서/문학
2024. 10. 7. 00:00
..... 존 스칼지 ..... 노인의 전쟁 / 유령여단 / 마지막 행성 / 조이 이야기 .....
..... ..... ..... ..... .....
젊었을 때 나는 그녀에게 그게(죽은 이와 같이 있기 위해 묘지를 방문하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냐고 묻곤 했다.
..... ..... ..... ..... .....
사람은 가고 없는 것이다.
천당으로든 지옥이로든 아니면 어디로든, 아무 데로든.
..... ..... ..... ..... .....
나이를 먹어도 그런 생각에 변함은 없다.
단지 상관하지 않을 뿐이다.
남은 게 그것뿐이니까.
묘지를 싫어하긴 하지만, 이곳에 감사하고 있기도 하다.
나는 그녀가 그립다.
묘지에서,
죽어서 묻혔을 뿐인 곳에서 그녀를 그리워하는 편이 그녀가 살아 있던 모든 장소에서 그리워하는 것보다 쉽다.
..... ..... ..... ..... .....
"같이 있는 게 당연한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야."
..... ..... ..... ..... .....
무언가에 평생 염원했던 만큼 뛰어나게 된다는 것,
그리고 한순간에 바라던 것보다 더 뛰어나진다는 것은 기묘하고 멋지면서도 어지러운 일이었다.
..... ..... ..... ..... .....
단순하지만, 단순하다는 것은 쉽다는 것과 같지 않다.
..... ..... ..... ..... .....
".....어떤 기분인지 알고 싶어?
그 사람 얼굴에는 나를 안다는 표정이 떠오르는데, 나는 아무리 절실히 원해도 알 수가 없는 게 어떤 건지?
그 사람이 내 것이 아닌 이름으로 날 부르고 싶어한다는 걸 아는 기분은?
그 사람이 나를 볼 때 수십 년의 세월을 본다는 걸, 그런데 나는 그걸 하나도 모른다는 걸 아는 건?
그 사람이 나와 같이 있었고, 내 안에 있었고, ...
...내가 죽을 때 내 손을 잡고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줬다는 걸 아는 게 어떤 기분인지?
그 사람이 나를 '진짜내기'로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나에게 연속성을, 과거를, 내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지금 내가 누구인지 이해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의 기분도.....
그걸 원한다는 게 어떤 건지 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걸 지키고 싶어한다는 것을?"
..... ..... ..... ..... .....
"당신은, 내가 나와 함께 산 세월의 열 배를 나와 같이 살았어.
당신이 날 간직하고 있어.
당신은 그게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상상도 못해.
당신은 우리가 아니니까."
..... ..... ..... ..... .....
"난 그 삶을 되찾고 싶어.
그리고 내가 그 삶을 찾을 방법은 오직 당신뿐이야.
당신은 살아남아야 해, .....
당신이 없으면 나도 나를 다시 잃어버려."
..... ..... ..... ..... .....
나의 일부는 한 때 당신이 사랑한 사람이었어.
이 일부분은 내가 다시 당신에게 사랑받고, 나도 당신을 사랑하기를 원하는 것 같아.
나는 그녀가 될 수 없어.
그저 나일 뿐이야.
하지만 당신이 원한다면 날 사랑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
난 그랬으면 좋겠어.
올 수 있을 때 내게로 와.
난 여기 있을 테니까.
..... ..... ..... ..... .....
나는 새로운 삶에 들어와서 그녀를 다시 찾아냈다.
온전히 다른 사람인 한 여자 안에서.
이 삶이 끝나면 이번에도 회한 없이 등을 돌리리라.
그녀가 또 다른 삶 속에서 나를 기다린다는 것을 알기에.
그녀를 다시 보지는 못했지만, 다시 보게 될 것을 안다.
곧. 이제 곧.
..... ..... ..... ..... .....
[2010/05/27 05:36]
사전 정보없이 우연하게 골랐던 책이었음에도,
(<노인의 전쟁>이라는 서명은 평소 내가 고를 확률이 거의 없는 부류가 아니던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고요히 아닌 척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SF장르가 주는 즐거움을 부인하기란 쉽지 않은 법.
[2011/10/07 22:51]
..... ..... ..... ..... .....
당신의 적이 공식적으로 우방이라면 그리고 당신이 안다는 사실을 적이 모른다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가.
..... ..... ..... ..... .....
[2013/05/27 20:15]
십대 소녀의 시점에서 쓰여지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매혹적인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세이건의 일기(Sagan's Diary)> : 외전
https://whatever.scalzi.com
[ 관련글보기 : ..... 존 스칼지 ..... 작은 친구들의 행성 ..... ]
[ 관련글보기 : ..... 에드거 앨런 포 ..... 붉은 죽음의 가면 ..... ]
[ 관련글보기 : ..... 샘터 ..... 외국소설선 ..... ]
[2010/05/27 05:36]
[2010/05/28 00:13]
[2011/10/07 22:51]
[2013/05/27 20:15]
'도서 >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테프니 메이어 ..... 트와일라잇 ..... (1) | 2024.11.09 |
---|---|
..... 마가렛 미첼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2) | 2024.11.05 |
..... 김용 ..... 천룡팔부 ..... (1) | 2024.10.04 |
..... 존 로날드 로웰 톨킨 ..... 반지의 제왕 ..... (3) | 2024.09.28 |
..... Jane Austen 제인 오스틴 ..... 엠마 ..... (4) | 2024.09.26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