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9. 14. 00:00

..... 선의(?)의 거짓말이 싫은 이유 .....

[2014/09/14 06:06]

상대가 상처입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없다면,
선의의 거짓말이란 위선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진실이 상대에게 상처가 되는 상황에서,
그 진실을 가리는 거짓이 상처가 되지 않는 경우가 그리 흔한가.
설사 그런 거짓을 찾아낼 수 있다 해도,
그 거짓이 지속되지 못하고 깨어져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에 상처는 더해지지 않는가.

나는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실보다 거짓이 덜 상처입히는 방법이라고 변명하지 말자.

어느 쪽이 더 아픈지 쉽게 판단할 수도 없거니와,
(단기가 아닌 장기로 본다면 더욱 더.)
최소한 진실에 아파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거짓에 아파야 하는 건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