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자밟기 2004. 12. 19. 20:24

..... 편지 ... 그리고 ... 쪽지 .....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likemovie/140004196122]

 

 

 

서랍정리를 하다가.....

다이어리 사이에서...하얀 박스를 발견했다.....

 

무얼 넣어둔 박스인지...기억이 나질 않아서.....

살짝 열어보니.....

이런저런 쪽지들이 들어있다.....

 

...아...맞다.....

편지들과 달리 자잘한 쪽지들을 여기에 보관하곤 했었다.....

 

대략...93년부터 98년까지...친구들에게 받았던...자잘한 사연들.....

길게 쓰여진...봉투에 넣어진...편지들과는 달리.....

이런 저런 종이의 여백에...가볍게 가볍게 쓰여진 언어들이.....

훨씬 더 많은 추억들을 담고 있다는 걸...문득 깨닫는다.....

 

 

쉽게 잊고 살긴 하지만.....

한번도 부정하지 않았다.....

...좋은 이들이 많이 주어졌었다는 걸......

 

설사...동일한 마음은 되돌리지 못했다 해도.....

늘 노력해왔다.....

...상대의 깊이를 존중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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