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2. 18. 12:35

..... 일상 회복하기 .....

[2022/08/26 09:50]

어떤 일상을 지나고 있을까.

그 확인을 위해,
나는 아주 단순하게 독서목록을 체크한다.

내 일상이 무사하다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독서목록이 무너지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너진 일상의 회복을 위해서,
일단 책을 손에 잡는다.

과거에 좋은 인상을 남긴 책,
흥미로운 소설,
짧은 에세이,
잡지 만화 그 어떤 것도 상관없다.

책에 진심일 수 없다면,
독서가 흥미롭지 않다면,
그 상태의 나를 회복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나는 떠올릴 수 없다.

동네 도서관이 연말까지 임시 휴관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출 권수를 꽉 채워 지나간 소설류를 빌려왔다.
하필 여름인터라 컨디션은 엉망이고,
이것저것 예상 못한 일들도 끊임없고,
그럼에도 우선순위 가장 상단에 독서를 올렸다.

아직 일상의 회복은 보이지 않고,
간신히 하나하나 터진 일들을 처리해가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독서량은 어느 정도 회복세가 보인다.
괜찮아지고 있다...쯤 되는 걸까.

이전의 경험을 돌아보면,
양뿐 아니라 질에서도 회복세가 보일 때 쯤이면,
일상도 어느 정도는 자리가 잡혀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