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자밟기 2004. 12. 19. 20:24

..... 편지 ... 그리고 ... 쪽지 .....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likemovie/140004196122]

 

 

 

서랍정리를 하다가.....

다이어리 사이에서...하얀 박스를 발견했다.....

 

무얼 넣어둔 박스인지...기억이 나질 않아서.....

살짝 열어보니.....

이런저런 쪽지들이 들어있다.....

 

...아...맞다.....

편지들과 달리 자잘한 쪽지들을 여기에 보관하곤 했었다.....

 

대략...93년부터 98년까지...친구들에게 받았던...자잘한 사연들.....

길게 쓰여진...봉투에 넣어진...편지들과는 달리.....

이런 저런 종이의 여백에...가볍게 가볍게 쓰여진 언어들이.....

훨씬 더 많은 추억들을 담고 있다는 걸...문득 깨닫는다.....

 

 

쉽게 잊고 살긴 하지만.....

한번도 부정하지 않았다.....

...좋은 이들이 많이 주어졌었다는 걸......

 

설사...동일한 마음은 되돌리지 못했다 해도.....

늘 노력해왔다.....

...상대의 깊이를 존중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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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다이어리 .....

그린과 퍼플로 겉표지를 조합하여.....

양면(?) 다이어리로 구성해서 2005년을 지나기로 했다.....


월간 및 주간 스케쥴러부분 겉표지.....


메모장부분 겉표지.....


그리고...내부에 속표지는.....

앞에는 사용년도와 연락처를 기록하고.....

뒤에는 좋아하는 글귀를 모아 적어 넣었다.....

여기에 더해서.....

월간 스케쥴 속지를 만들어 넣어줬다.....



뒷면에는...간단한 메모나 좋아하는 그림 등을 넣을 수 있는 여백을 주고.....


이런 식으로...좋아하는 글귀도 하나쯤 넣어본다.....

2004.12 ~ 2006.01 까지 14장을 만들어 넣으면서...생각했다.....

...체인을 달아주면서...살짝 느꼈던 것처럼.....

내 손길이 닿아지는만큼...애정도 깊어가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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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갈피 .....


작년 겨울에...누군가에게 선물하려고 준비한 책갈피.....

1년이 지난 지금도 전하지 못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건네는 것에도...인색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도...더없이 인색하기 때문에.....

해마다...이런저런 자잘한 물건들이...쌓여간다.....

무심하다는...주변의 투덜거림 속에서.....

하루하루...시간은 흐르고.....

그 시간 만큼...받는 것에만 더 익숙해지고 있는 거다.....

이제는.....

사실은...그렇게까지 무심한 건 아니라고.....

그렇게 주장하기에도...지쳐버렸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