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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 해당되는 글 68건
- 2024.03.02 ..... Anne Rice 앤 라이스 ..... 메이페어 마녀 시리즈 .....
- 2024.02.03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 전쟁화를 그리는 화가 .....
- 2024.02.03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 뒤마 클럽 ..... 1
- 2024.02.03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 .....
- 2024.02.03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
- 2024.01.31 ..... 기욤 뮈소 ..... 구해줘 ..... 1
- 2024.01.29 ..... 오노 후유미 Ono Fuyumi 小野不由美 ..... 십이국기 ..... 2
- 2024.01.27 ..... 이은혜 ..... 점프트리 A+ .....
- 2024.01.25 ..... 에릭 시걸 ..... 닥터스 .....
- 2024.01.04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Jorge Luis Borges ..... Two English Poems ..... 2
글
..... Anne Rice 앤 라이스 ..... 메이페어 마녀 시리즈 .....
..... ..... ..... ..... .....
하지만 그 모든 것이 후회스러웠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후 상황이 더 좋아진 적이 과연 있었던가?
..... ..... ..... ..... .....
끝없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하는 습관이 있었다.
..... ..... ..... ..... .....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 큰 실수를 한다거나 아무리 작은 실수라도 자주 하게 되면 ..... 자신의 인생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그가 살아 남는 길은 과감하고도 완벽해져야 한다.
그 외에는 살아 남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 일분 일초는 중대한 생존의 시험인 것이다.
..... ..... ..... ..... .....
....., 정말이지 수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재미있는 벗이 될 수 있겠지만,
두세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는 존재랍니다.
..... ..... ..... ..... .....
너의 감각을 믿을 수 없으리라.
그러나 네가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이며 정당하다는 것을 믿으라.
네게 힘이 있다는 것을, 단순한 인간의 힘이 있다는 것을 믿으라.
..... ..... ..... ..... .....
the witching hour(위칭 아워) : 유령이 활동하기에 좋은 시간, 마법이 시작되는 깊은 밤
탈토스
[2010/03/01 09:23]
[2010/03/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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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 전쟁화를 그리는 화가 .....
나의 점수 : ★★★
..... ..... ..... ..... .....
"당신은 도대체 그런 걸 다 어디서 배운 겁니까?"
그는 두 손으로 책장 넘기는 시늉을 했다.
책에서.
그가 대답했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배웠지.
세상을 보면서도 배웠고, 질문을 품으면서도 배웠소.
사실 모든 것은 눈앞에 있거든.
그가 덧붙였다.
다만, 어떤 사람은 그걸 찾아내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오.
..... ..... ..... ..... .....
다른 사람들과 백 걸음쯤 떨어진 곳에서 걷는 사람들이 있어요.
절대로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이죠.
..... ..... ..... ..... .....
아무리 기교가 빼어나고,
차가운 고독 속에서 인간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자부하며,
그래서 마음 뿌듯한 학자라도 세상 밖에서 인간을 들여다볼 수는 없는 법이다.
제아무리 애를 쓴다 해도 세상과 완전히 동떨어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 ..... ..... ..... .....
Paolo Uccello(파올로 우첼로) - The Battle of San Romano(산 로마노 전투)
Giovanni Bellini(조반니 벨리니) - Sacred Allegory(신성한 알레고리)
[ 관련글보기 :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 ]
[2013/02/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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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 뒤마 클럽 .....
나의 점수 : ★★★★
나의 점수 : ★★★
[2004/04/26]
..... Omnes vulnerant, postuma necat .....
[2005/04/16]
..... ..... ..... ..... .....
..... 영화는 이렇게 누구에게나 관대하잖아 .....
..... 텔레비젼을 통해 보는 영화도 좋아 .....
..... 왜냐하면 두 사람만이 볼 수 있고 서로가 하고 싶은 말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 .....
..... 그러나 당신의 책은 지나치게 이기적이야 .....
..... 고독해 .....
..... 책은 둘이 함께 읽을 수 없고, 책을 펼치는 순간 두 사람의 관계는 깨지는 거야 .....
..... 당신처럼 오로지 책에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필요하지 않아 .....
..... 내가 두려워하는 게 바로 그거야 .....
..... 그녀는 가만히 그를 쳐다보았고, 그의 얼굴을 살피며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
..... 때때로 당신은 날 두렵게 만들어 .....
..... ..... ..... ..... .....
묘하게 공감해 버렸다.....
...나 역시...주변 이들보다 책에 더 먼저 손이 가는 부류의 인간이지만.....
이런 예상치 못한 공감 때문에.....
나는 이전에 수십번도 더 읽었던 책들을 다시 집어들게 되는 게 아닐까.....
[2012/02/11 02:27]
..... ..... ..... ..... .....
..... 나는 그의 이따금 웃는 그의 웃음 속에 담긴 의미를 좀처럼 파악하기 힘들었다. .....
..... 어떤 때는 상대방에게 공감하는 것 같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기도 했고, .....
..... 어떤 때는 다 알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웃음이었으니 말이다. .....
..... 다시 말해서... .....
..... ...그의 웃음은... .....
..... ...어떤 분위기와 함께 하다가... .....
..... ...그 웃음을 지었던 사람이 떠난 뒤에도... .....
..... ...상당한 시간 동안 사라지지 않고 긴 여운으로 남게 되는... .....
..... ...그런 웃음이었다. .....
..... ..... ..... ..... .....
[2013/04/13 15:06]
..... ..... ..... ..... .....
..... 이따금 그의 집을 찾은 방문객들은 실내를 둘러보면서... .....
..... ...책과 '늙은 호위 무사'의 청동검 외에... .....
..... ...다른 개인적인 흔적 - 사진이나 기념품 - 이 없는 사실에 의아해 했다. .....
..... 사람들은 흔히 '인생이라는 항해'를 하다가 이따금 닻을 내리고서... .....
..... ...그곳에서 머무는 - 길든 짧든 - 동안 간직했던 기억이나 추억을 갖게 마련이다. .....
..... 그 역시 자신만의 과거와 추억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
..... ...그의 공간은 철저한 부재 상태로 남아 있었다. .....
..... 어쩌면 한 인간이 거주하는 공간에 간직할 만한 게 없다는 것은... .....
..... ... 그 공간의 주인이 부재 자체를 떨쳐 내지 못하거나, .....
..... 그게 아니라면... .....
..... ...떠돌이 석학이나 소시민처럼 외투 속에 조그만 꾸러미를 차고 다니는 사람일 것이다. .....
..... ..... ..... ..... .....
[ 관련글보기 :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 ]
[2008/08/27 23:36]
[2010/04/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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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
[2014/02/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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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욤 뮈소 ..... 구해줘 .....
[2016/05/28 17:32]
내 취향도 아니건만,
되살려진 한조각 기억 때문에 찾아 읽었다.
그 사람이 이 책을 읽었다면...
읽는다면.....
그 한구절에서 멈춰지고,
잠시 떠오른 옛 기억이 그 시절이라면 좋겠다.
[ 관련글보기 : ..... 기욤 뮈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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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노 후유미 Ono Fuyumi 小野不由美 ..... 십이국기 .....
..... ..... ..... ..... .....
..... 인간은 평범하지 않은 것에 민감한 생물이다. .....
..... ..... .....
..... 좋고 싫은 감정은 숨겨도 상대에게 전해진다. .....
..... 그가 사람들이 자신을 불편해하는 이유를 눈치채지 못할 리 없다. .....
..... ..... ..... ..... ..... .....
..... 누구든 모든 사람에게 잘해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겠지. .....
..... 하지만 순서를 정해야만 할 때도 있는 법이야. .....
..... 모두를 좋아한다는 건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리 아닌가. .....
.....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해. .....
..... ..... ..... ..... .....
[2013/08/21 14:52]
나는 알지만, 그들은 알지 못하는 것.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그 많고 적음이, 그 격차가 때로는 벽이 되고, 때로는 적이 된다.
왜 해명하지 않는지, 누군가 물어던 적도 있었다.
나는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들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 해도, 제대로 이해되기 어렵다는 걸 알기에,
나는 해명하지 않았다는 변명을 남겨두는 쪽을 선택해 왔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 변명에라도 기대야만 했기에.......
..... ..... ..... ..... .....
..... 그녀는 고국에서 남의 안색을 살피며 살았다. .....
..... 누구한테도 미움을 사지 않도록, 모두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
..... 남과 대립하기가 두려웠다. .....
..... 혼나는 것이 무서웠다. .....
..... 지금 생각하면 뭘 그렇게 겁냈나 싶다. .....
..... 어쩌면 겁쟁이였던 것이 아니라 그저 게을렀던 건지도 모른다. .....
..... 자신의 의견을 내놓기보다 남이 하라는 대로 하는 편이 편했다. .....
..... 남과 대립하면서까지 무언가를 고수하기보다 일단 주위에 맞춰 풍파를 일으키지 않는 편이 편했다. .....
..... 타인의 사정에 잘 맞춰서 착한 아이를 연기하는 편이, .....
..... 자기를 탐색하고 남과 날을 세워 싸우며 살아가기보다 편했던 것이다. .....
..... 비겁하고 나태한 삶을 살았다. .....
..... 그러니까 돌아가야 한다. .....
..... 돌아간다면 삶을 다르게 살 수 있다. .....
..... 노력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 그런 생각을 조용히 하면서 걸었다. .....
..... ..... ..... ..... .....
..... 어느 쪽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자신이 해야만 하는 쪽을 골라. .....
..... 어느 쪽을 골라도 반드시 나중에 후회할 거야. .....
..... 똑같이 후회할 거라면 조금이라도 가벼운 쪽이 좋잖아. .....
..... ..... .....
..... 해야 할 일을 골라두면 해야 할 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만큼 후회가 가벼워져. .....
..... ..... ..... ..... .....
[2024/01/25 09:00]
책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 덕분에 넘치는 책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일단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책을 이후 구입하는 편이다.
<흑사의 섬>으로 시작된 작가에 대한 기본적인 호의가 있었고,
이미 소장하고 있는 <시귀>도 있고,
연작의 시작인 <마성의 아이> 역시 흡족했지만,
누군가 내게 왜 십이국기를 소장하게 되었는지 묻는다면,
나는 아마 이 한권을 건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지 않을까 싶다.
[2024/01/23 18:30]
[2024/01/29 22:45]
..... ..... ..... ..... .....
- 인망이 아니라면 결과인가.
..... ..... .....
옥좌에 오른 겨울, 새로운 왕은 지나치게 성급하다는 말을 들을 무렵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고 그에게 물은 적이 있다.
그 대답이 "인망이 없다"였다.
..... ..... .....
- 그러나 실제로는 내 천성인 것도 같군.
...항상 전속력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아.
...나에게는 인망이 없으니까.
- 그럴 리가요.
..... ..... .....
인망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만큼 인망을 모은 자도 없었다.
그 결과가 옥좌 아닌가.
..... ..... .....
인품으로 친애의 정이나 신뢰를 얻는 것만이 '인망'은 아닐 것이다.
- 많은 이가 주상께 경애와 신뢰를 보냅니다.
...지금 말씀하신 자들이 주상을 존경합니다.
...그 또한 인망이 아닙니까?
- 다들 내가 낸 결과를 신뢰하는 것이다.
그는 비굴한 내색 없이 웃었다.
- 결과를 내지 않으면 아무도 따르지 않지.
- 그런 말씀 마십시오.
- 딱히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지는 않는다.
...세상에는 나같이 재미 없는 자도 있는 법이야.
...하지만 그런 자라도 결과를 꾸준히 쌓으면 사람이 따른다.
...만약 나에게 인망이 있다면 그것은 결과가 만들어준 것이다.
...그래서 항상 결과를 향해 서두르려 하지.
..... ..... ..... ..... .....
아센은 다른 이에게 아첨을 떨 필요가 없었다.
교소라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이해할 것이다.
지위를 원한다면 공적을 세우면 그만이다.
스스로를 절제하며 면학에 힘쓰고 사고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노고를 아끼지 않고 행동하기만 한다면...
...공적은 얼마든지 손에 넣을 수 있다.
아센은 그렇게 해왔고 교소 또한 그래 보였다.
달성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방향을 향해 한 걸음이든 두 걸음이든 나아가면 된다.
누가 앞서갈지 다투는 것이 그러한 일이겠지.
누가 얼마큼 앞으로 나아가는지 겨룬다.
하지만 다른 녀석들은 그러지 않았다.
스스로가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본인 이외의 사람을 뒤처지게 한다.
다리를 걸고 끌어내린다.
그게 아니면 편히 앞으로 나오는 방법이 없는지 나아가지도 않은 채 궁리만 하고 있다.
본인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젖혀두고...
...앞에 나아간 자가 어떠한 샛길을 이용했는지를 억측하는 일에 힘을 낭비한다.
하지만 교소는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가는 자였다.
..... ..... ..... ..... .....
[2015/03/08 20:00]
[2015/03/23 20:10]
[2015/12/27 08:00]
[201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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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혜 ..... 점프트리 A+ .....
나의 점수 : ★★★
..... ..... ..... ..... .....
..... 잊어주겠니? .....
..... 서로에게 반한 친구로 시작해줄래? .....
..... ..... ..... ..... .....
[2011/12/0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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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시걸 ..... 닥터스 .....
나의 점수 : ★★★★
[2008/08/31 23:20]
..... ..... ..... ..... .....
.....질투가 났다.
그녀가 그의 영혼을 사로잡은 것에 대한 질투가 아니라 자기가 경배할 수 있는 남자를 찾아내는 능력이 부러웠다.
..... ..... ..... ..... .....
[2014/05/27 16:00]
하나일 때는 채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둘이 되니 드문드문 채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기 시작한다.
대부분 2개씩 가지고 있고,
때로는 같은 종류로 2개를 소유하는 편이 실용적이라 말했던,
랜드 모티머를 떠올리면서,
'아, 어쩌면.....' 이제서야 뒤늦은 공감도 하고.
[2008/08/31 23:20]
[2014/05/27 16:00]
[2016/04/26 17:00]
[2024/01/2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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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Jorge Luis Borges ..... Two English Poems .....
Two English Poems
I
The useless dawn finds me in a deserted street-
corner; I have outlived the night.
Nights are proud waves; darkblue topheavy waves
laden with all the hues of deep spoil, laden with
things unlikely and desirable.
Nights have a habit of mysterious gifts and refusals,
of things half given away, half withheld,
of joys with a dark hemisphere. Nights act
that way, I tell you.
The surge, that night, left me the customary shreds
and odd ends: some hated friends to chat
with, music for dreams, and the smoking of
bitter ashes. The things my hungry heart
has no use for.
The big wave brought you.
Words, any words, your laughter; and you so lazily
and incessantly beautiful. We talked and you
have forgotten the words.
The shattering dawn finds me in a deserted street
of my city.
Your profile turned away, the sounds that go to
make your name, the lilt of your laughter:
these are the illustrious toys you have left me.
I turn them over in the dawn, I lose them, I find
them; I tell them to the few stray dogs and
to the few stray stars of the dawn.
Your dark rich life ...
I must get at you, somehow; I put away those
illustrious toys you have left me, I want your
hidden look, your real smile -- that lonely,
mocking smile your cool mirror knows.
II
What can I hold you with?
I offer you lean streets, desperate sunsets, the
moon of the jagged suburbs.
I offer you the bitterness of a man who has looked
long and long at the lonely moon.
I offer you my ancestors, my dead men, the ghosts
that living men have honoured in bronze:
my father's father killed in the frontier of
Buenos Aires, two bullets through his lungs,
bearded and dead, wrapped by his soldiers in
the hide of a cow; my mother's grandfather
--just twentyfour-- heading a charge of
three hundred men in Peru, now ghosts on
vanished horses.
I offer you whatever insight my books may hold,
whatever manliness or humour my life.
I offer you the loyalty of a man who has never
been loyal.
I offer you that kernel of myself that I have saved,
somehow --the central heart that deals not
in words, traffics not with dreams, and is
untouched by time, by joy, by adversities.
I offer you the memory of a yellow rose seen at
sunset, years before you were born.
I offer you explanations of yourself, theories about
yourself, authentic and surprising news of
yourself.
I can give you my loneliness, my darkness, the
hunger of my heart; I am trying to bribe you
with uncertainty, with danger, with defeat.
I
쓸모없는 새벽에 나는 버려진 거리
구석에 있다―나는 지난 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밤들은 오만한 파도들, 진청색에 무거운 머리의 파도들
깊은 전리품의 색채들, 믿기 힘들고 탐스러운
존재들을 가득 실은.
밤들은 기이한 선물과 거절의 습관을 가졌다
주다 만 물건들, 반쯤 붙들어 두었던 것들,
어두운 반구체의 기쁨들. 밤은
그런 식이다, 그렇다니까.
그 밤의 치솟음, 내게 예의 산산조각들과
쓰레기들을 남겨두었다: 수다떨 증오스러운
친구 몇, 꿈을 위한 음악, 연기 나는
쓰디쓴 재. 나의 굶주린 심장에겐
쓸모 없는 것들.
커다란 파도가 너를 데려왔다.
말, 아무 말이라도, 너의 웃음소리; 그리고 넌 너무도 게으르고
끊임없이 아름답지. 우린 얘길 나눴고 넌
단어들을 잊어버린다.
쨍한 새벽이 내 도시의 버려진 거리에서
날 찾는다.
돌아선 네 옆모습, 네 이름을 만들어내는
소리들, 네 웃음소리의 억양:
네가 내게 남겨놓은 빛나는 장난감들.
난 그것들을 새벽에 뒤집어보고, 잃어버리고,
다시 찾는다; 난 떠돌이개 몇 마리에게,
새벽의 떠돌이별들에게도 그걸 얘기해준다.
네 어둡고 찬연한 삶...
난 네게 닿아야 해, 어떻게든; 난 네가 남겨준 그
빛나는 장난감들을 치웠어, 난 너의
숨겨진 모습, 네 진짜 미소를 원해 -- 네 차가운 거울만이 아는,
고독하고 조롱하는 듯한 미소를.
II
난 무엇으로 너를 붙잡을 수 있는가?
난 네게 메마른 거리들, 절박한 석양들,
들쑥날쑥한 교외의 달을 바친다.
난 네게 고독한 달을 오래 또 오래
바라봐온 사람의 씁쓸함을 바친다.
난 네게 나의 조상들, 나의 죽은 이들, 산 사람들이
청동으로 길이 새긴 유령들을 바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최전선에서 죽은
내 아버지의 아버지, 그의 폐에 박힌 두 발의 총알,
수염나고 죽은 채, 전우들에 의해 소가죽에
싸인; 내 어머니의 할아버지
-- 고작 스물 네 살에 -- 페루에서 삼백 명의
군인들을 이끌었고, 이제는 사라진 말들을 탄
유령들.
난 내 책들이 품은 것이 무엇이든,
남자다움이든 삶을 즐겁게 한 유머든, 네게 바친다.
나는 네게 단 한 번도 충성스러운 적 없었던
남자의 충성을 바친다.
난 네게, 내가 어떻게인지 아껴두었던 나 자신의
작은 알맹이를 바친다--말로 통하지도 않고,
꿈으로 소통하지도 않고, 시간도,
기쁨도, 역경도 닿지 않은 중심의 심장을.
난 네게 일몰 때 본 노란 장미의 기억,
네가 태어나기 수 년 전의 기억을 바친다.
난 네게 너에 대한 설명, 너에 대한
이론, 너에 대한 진실되고 놀라운
소식들을 바친다.
난 네게 나의 외로움, 나의 어둠, 내
심장의 굶주림을 바친다; 나는 네게
불확실함, 위험함, 패배의 뇌물을 건넨다.
[2023/01/04]
여기가 맞나?
2022년 선택의 이유가 있었을텐데,
당연하게도 기억할 수가 없다.
[2022/03/2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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