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자밟기 2024. 10. 4. 00:00

..... ..... .....

[2010/10/04 23:32]

글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든 문제라 여겨집니다만,
알 수 없는 미래의 경우,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야 후회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이 쪽을 선택해야 현명한지 저 쪽을 선택해야 현명한지 알 수 없고,
지금의 현명함이 과연 미래에도 같을지 알 수 없으며,
또 그 현명함이 행복과도 같은 방향에 있을지 알 수 없을 때,
전 늘 남보다는 나를, 내 머리보다는 내 마음을 따라가려고 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어느 쪽이 현명한 선택인지 현재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알 수 없다면,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남 탓보다는 내 탓을 하고 싶고,
좀 더 생각했다면 달랐을까...라는 후회보다는,
내 마음이 그만큼 원하던 일이었다...라는 위안을 얻고 싶어서요.





∟ 그림자밟기 2024. 10. 1. 00:00

..... 오노 요코 & 존 레논 .....

 


사람들 눈에 요코가 어떻게 보이든 나한테는 최고의 여성이다.
비틀즈를 시작할 때부터 내 주변에 예쁜 여자들은 얼마든지 널려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에 나와 예술적 온도가 맞는 여자는 없었다.
난 늘 예술가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을 꿈꾸어 왔다.
나와 예술적 상승을 공유할 수 있는 여자 말이다.
요코가 바로 그런 여자였다.

- 존 레논 -




[2012/10/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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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밟기 2024. 2. 1. 07:05

[2011/05/06 03:33]


이 역시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고백하는 사람이 고백받는 사람에게 마음의 짐을 던지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좋아했었다."라는 과거형 고백은,
하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은 고백이네요.


진행형일 때 고백할 용기조차 없었다면,
지난 후에 침묵하는 인내(혹은 배려)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2011/05/06 03:33]


∟ 그림자밟기 2022. 3. 13. 06:17

..... 우연으로도 충분했던..... .....

 

그 시절에는 선배가 없다.

고학번에 친구들이 있었으니 굳이 불편한 선배라는 존재가 필요하지도 않았고, 

내 형편없는 대인관계로 단단한 동문 기반의 틈을 파고들 수도 없었을테고,

유일하게 기억하는 선배는 내가 그림자로 만들어 버렸기에.

 

도서관을 오가며 옆자리에 잠깐 시선을 두곤 했던 게 시작이었다.

둘 다 그리 성실한 편은 아니라서, 

그저 다녀간 흔적을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그걸로도 충분했었다.

 

지나는 길에 그의 방 창문을 슬쩍 바라보곤 했다.

불이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

차츰 길을 돌아서 그 앞을 지나는 날을 늘었고,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불 꺼진 창에 잠시 스치는 시선을 두려고 그 길을 걷게 되었다.

 

그림자. 

옛 사람을 잊기 위한 비겁함이라는 자각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내게 그저 고마운 사람이 되었다.

우연으로도 충분했던.

그럼에도 잊기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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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밟기 2004. 12. 19. 20:24

..... 편지 ... 그리고 ... 쪽지 .....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likemovie/140004196122]

 

 

 

서랍정리를 하다가.....

다이어리 사이에서...하얀 박스를 발견했다.....

 

무얼 넣어둔 박스인지...기억이 나질 않아서.....

살짝 열어보니.....

이런저런 쪽지들이 들어있다.....

 

...아...맞다.....

편지들과 달리 자잘한 쪽지들을 여기에 보관하곤 했었다.....

 

대략...93년부터 98년까지...친구들에게 받았던...자잘한 사연들.....

길게 쓰여진...봉투에 넣어진...편지들과는 달리.....

이런 저런 종이의 여백에...가볍게 가볍게 쓰여진 언어들이.....

훨씬 더 많은 추억들을 담고 있다는 걸...문득 깨닫는다.....

 

 

쉽게 잊고 살긴 하지만.....

한번도 부정하지 않았다.....

...좋은 이들이 많이 주어졌었다는 걸......

 

설사...동일한 마음은 되돌리지 못했다 해도.....

늘 노력해왔다.....

...상대의 깊이를 존중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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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밟기 2004. 12. 8. 19:09

..... 사랑의 확신... .....

이토록...부족함으로 가득한 삶임에도.....

온통...부러운 이들로 가득한 세상임에도.....

그의 사랑을 확신함으로 인해.....

그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생을 살아지고 있다면.....

그게 바로 사랑이 아니겠는가.....

나는...신의 사랑을 확신함으로 인해.....

이 생이...절망은 아니라고...생각했었다.....

적어도...절망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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