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11. 01:20

..... 편지 .....

[2020/06/21 11:34]

서랍 정리하면서 발견한 몇 통의 편지들.

내용은 당연히 기억이 없고,
심지어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조차도 기억할 수 없다.

내 기억력이 하위 1% 수준이라는 건 충분히 자각하고 있지만,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잊었다는 건,
그럼에도 꽤 큰 충격이었다.

내게 <편지>라는 건,
그저 스쳐지나는 우연도 인연으로 바꿀 수 있는 의미를 지니기에.
하물며 편지를 보낸 이가 그저 스쳐지난 이도 아니기에.

평소라면 꺼내어 읽어보고 편지상자에 넣어두면 될 일이겠지만,

불편한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기까지 한동안은 그조차도 어려울 듯 싶다.




 

브랜드 2024. 11.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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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0원 / 50개(틴케이스 포함)100% phos. bronze, 27x10(mm)

 

[2009/11/11 03:16]

가격 인상되기 이전에 구매했음에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몇번이고 망설였었다.
그러나, 일단 사용하기 시작하고 가격을 잊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책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단순함이 주는 즐거움을 기꺼워하는 사람이라면,
불평할 게 없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