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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1. 8. 03:18
.....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 ......
[2018/07/09 13:45]
많은 의미로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주거 형태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수많은 타협을 거쳐,
(학군과 교통, 즉 투자가치를 포기했다.)
한적한 대단지 아파트를 선택했고,
예상하지 못한 단점들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상가들이 늦게 열고 너무 일찍 닫는다거나, 물가가 서울보다 비싸다거나.)
전반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아파트라는 공간은 내 집이라는 애정을 품기 어려운 공간이다.
심지어,
공간이 넓어지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면서,
막연했던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공간을 넓혀 이사하고,
수많은 청소 도구들이 늘었고,
하루하루 관리의 어려움을 깨달아간다.
아파트를 선택하긴 했지만,
대중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먼 관계로,
인기 높은 판상형 구조가 아닌 타워형 구조를 선택했고,
설계 의도와 무관하게 안방과 서재의 용도를 바꿔 사용중인데......
타워형 구조의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독특함들은,
꽤 많은 불편함 혹은 유지관리의 수고를 요구했다.
무난한다는 건 더 많은 이들이 그 가치를 인정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단독주택을 선택할 수는 없었지만,
무난한 판상형 구조가 아닌 타워형을 선택할 수 있었던 나는,
과연 어디까지 현실과 타협하고,
과연 어디까지 다수의 선택을 외면할 수 있을까.
.....청소하다 지쳐 이 글을 끄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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