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10. 30. 00:00

..... 모르겠다 .....

[2013/10/30 00:58]

예체능 재능을 부러워하듯이,
외국어, 기억력 관련 재능을 부러워한다.

내게는 주어지지 않은 수많은 재능 중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영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박함으로 자리하지는 않았다고 해야 할까.


수많은 방법을 통한 메모와 기록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터무니없이 형편없는 기억력을 가진 터에,
왜 절박하지 않은지 물으면 할 말은 없지만,
생각과 달리 마음이 그러한 것을 어찌하겠는가.


연말이 다가오는 월말에,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지면서 이미 과부하 상태인데,
여기저기 크고작은 펑크가 있으리라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내 기억력이 그렇지 뭐, 어쩔 수 있나.....'

체념에 가까운 마음으로 지나칠 수 있음을,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한심스럽다 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