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돌아본 시절 2024. 8. 17. 00:00

..... 잃음과 잊음 그리고..... .....

[2021/08/17 20:46]

평소 책상 위의 배치는,
우로부터 아이패드 바이오 맥북의 순이고,
그 바로 옆 책장에 아이폰이 놓여진다.

한참동안 아이폰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워치 아이폰 핑하기를 해 보니,
평소 놓던 책장 한칸 위에서 아이폰이 울린다.

심지어 시선 살짝 돌리면 되는 눈 높이에 높여 있는데도,
평소보다 30cm 위에 자리한 이유로,
나는 찾아내지 못했다.

그런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뭐 그럴 수도 있지 싶기도 하고,
일상과 익숙함에 대한 생각도 스친다.

너무 익숙해서 보이지 않는 것들.
그 익숙함에서 아주 살짝 벗어난 이유로 보이지 않는 것들.
그래서 잊게 되고 잃게 되는 것들.

보이지 않을 수 있을 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절실하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