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E MAN'S DREAM .....

01. 뭐가 보여
02. 달팽이
03. 같이 걸을까
04. 그녀를 잡아요
05. 짝사랑
06. 압구정 날라리
07. 빨래
08. 비포 선라이즈
09. 거위의 꿈
10. 사랑이 뭐길래
11. 뜨거운 것이 좋아
12. 미안해
13. 다행이다
14.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15. 그대랑
16. UFO
17.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18. 누가 있나요
19. 하늘을 달리다
20. 고독의 의미
21. 왼손잡이

예뻐하는 동생 생일선물로 괜찮을 것 같아서 예매했었는데,
동생이 금요일이라 곤란하다고 해서 대신(?) 다녀왔다.
(취소하기에는 아까운 자리라서.....)

좋아하는 곡들이 다 빠지긴 했지만,
애초에 그다지 기대도 없었던 터라 크게 불평할만한 건 아니고,
(대중적이지 못한 곡들을 좋아하면 어쩔 수 없는 일.)
기타치며 노래하는 적군을 기대했었는데,
피아노나 건반 앞에 앉은 적군만 보다 온 것 같아서 아쉬울뿐.
(피아노나 건반 앞에 앉은 적군보다는 그냥 노래하는 적군이 더 매력적이고,
 그냥 노래하는 적군보다는 기타치며 노래하는 적군이 더 매력적이다.)

적군의 공연이 시선을 사로잡아 놓아주지 않는 매력이 있다는 건 이전 공연에서 확인한 바고,
이번 공연의 소소한 즐거움(?)은 신발끈 고치는 적군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이제는 신경쓰지 않고 적군이라 호칭할 수 있다는 정도?
(본인이 적어도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으니.)

[ 관련글보기 : ..... 이적 ..... ]

[2013/12/06 20:00]

..... ..... ..... ..... .....

..... 바람이 분다 .....
..... 서러운 마음에 .....
..... 텅 빈 풍경이 ... 불어 온다 .....

..... 머리를 자르고 ..... 
..... 돌아오는 길에 .....
..... 내내 글썽이던 ... 눈물을 쏟는다 .....

..... 하늘이 젖는다 .....
..... 어두운 거리에 .....
.....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

..... 무리를 지으며 ... 따라오는 비는 .....
..... 나에게서 먼 것 같아 .....
..... 이미 그친 것 같아 .....

..... 세상은 어제와 같고 .....
..... 시간은 흐르고 있고 .....
..... 나만 혼자 ... 이렇게 달라져 있다 .....

..... 바람에 흩어져버린 .....
..... 허무한 나의 소원들은 .....
..... 애타게 ... 사라져간다 .....

..... 바람이 분다 .....
..... 시린 한기 속에 .....
..... 지난 시간을 ... 되돌린다 .....

..... 여름 끝에 선 ... 너의 뒷모습이 .....
..... 차가웠던 것 같아 .....
..... 다 알 것 같아 .....

..... 나에게는 소중했던 .....
..... 잠 못 이루던 날들이 .....
..... 너에게는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

..... 사랑은 비극이어라 .....
..... 그대는 내가 아니다 .....
.....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

..... 나의 이별은 .....
.....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
..... 치러진다 .....

..... 세상은 어제와 같고 .....
..... 시간은 흐르고 있고 .....
..... 나만 혼자 ... 이렇게 달라져 있다 .....

..... 나에게는 천금 같았던 .....
..... 추억이 담겨져 있던 .....
..... 머리 위로 .....

..... 바람이 분다 .....

..... 눈물이 흐른다 .....

..... ..... ..... ..... .....

[ 관련글보기 : ..... 이소라 ..... ]

[2012/12/06 22:40]

..... ..... ..... ..... .....

..... 수많은 밤을 ... 남 모르게 .....
..... 별을 헤며 ... 나를 위로해 .....

..... 강해지지를 기도하고 .....
..... 지나간 이별로 울기도 해 .....

..... 나를 떠난 그대는 잘 있는지 .....
..... 다가올 만남을 빌기도 해 .....

..... 끝이 없는 미련들 .....
..... 소리 없는 바램들 .....

..... 나의 어둠 속에 ..... 
..... 빛 되도록 .....
..... 날이 가기 전에 .....
..... 별이 지기 전에 .....

..... 나의 방황을 .....
..... 나의 가난을 .....
..... 별에 기도해 .....
..... 다 잊기로 해 .....

..... 나의 욕망을 .....
..... 나의 절망을 .....
..... 다 잊기로 해 .....
..... 나를 믿기로 해 .....

..... 아멘 .....

..... ..... ..... ..... .....

..... 첫 별이 뜨면 ... 나는 어느 새 .....
..... 새로운 시작을 기도해 .....

..... 끝이 없는 미련들 .....
..... 소리 없는 바램들 .....

..... 나의 어둠 속에 ..... 
..... 빛 되도록 .....
..... 날이 가기 전에 .....
..... 별이 지기 전에 .....

..... 나의 방황을 .....
..... 나의 가난을 .....
..... 별에 기도해 .....
..... 다 잊기로 해 .....

..... 나의 욕망을 .....
..... 나의 절망을 .....
..... 다 잊기로 해 .....
..... 나를 믿기로 해 .....

..... 나의 평안을 .....
..... 나의 사랑을 .....
..... 별에 기도해 .....
..... 나를 믿기로 해 .....

..... 아멘 .....

..... ..... ..... ..... .....

[ 관련글보기 : ..... 이소라 ..... ]

[2012/12/06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