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자밟기 2025. 5. 31. 00:00

..... 희망고문이란 .....

[2008/05/31 22:11]

‘희망고문’이라는 단어는,
가수 박진영 씨가 1999년 출간한 수필집 <미안해>에서,
‘애매한 태도를 보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 함으로써...
...자기를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표현하면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조금은 다른 정의를 가지고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희망고문>의 정의는,
- 내가 상대방에게 분명한 내 감정을 밝혔고,
- 상대방은 그런 내 감정에 응해 줄 생각이 전혀 없으면서,
- 단지 내가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게 만들 의도로,
- 헛된 희망을 유지하게 할만한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것
이 정도인 것 같다.

자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으면서,
상대방이 그런 내 감정에 대해 얼마나 고심하는지는 관심도 없으면서,
그저 상대방이 내게 제대로 응답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혼란스러운 태도를 '희망고문'이라 비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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