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2005. 9. 14. 05:11

..... 어른이 되어버린 이의 씁쓸한 즐거움 .....


얼마전에 갤러리아 백화점에 들렸을 때.....

지하 커피빈 매장에서...아이리쉬를 사왔었다.....

사실은.....

Ethiopia Yirgacheffe Mocha (이디오피아 이르가체페 모카)...이걸 사려고 했었는데.....

마침...매장에 없었던 관계로.....

그냥...잘 모르는 맛보다는 나으리라 생각하고아이리쉬를 골라들었다.....

(...대학 시절에...참 좋아했었다...아이리쉬...)

한동안 바쁘기도 했고.....

또...며칠 제대로 아프기도 했고.....

여하튼...오늘에서야...커피를 내려서 마셔본다.....

커피맛에 대해...잘은 모르지만.....

그 동안...여기저기 백화점 지하 매정에서 골라들었던.....

그저 그런 맛들보다는...한결 만족스럽다.....

(...적어도...이번에는 돈이 아깝진 않았다...)

입맛에 맞는 과자가...어린 시절의 달콤한 즐거움이었다면.....

취향에 맞는 커피는...어른이 되어버린 이의 씁쓸한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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