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2023. 5. 1. 01:34

..... 현대자동차 ..... 다이너스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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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23

부모님 명의에서 내 명의로 이전 받은 차지만,

신차 출고 때부터 거의 내가 고르다시피 한 차라서,

20년의 세월을 꼬박 함께한 차라고 볼 수도 있다.

내 눈에는 여전히 예쁜 차이기도 하고,

주행거리로 보면 겨우 5만을 넘겼을 뿐이기도 하고,

현실적인 데일리카로 구매 가능한 차들 중에서는 딱히 마음에 드는 차가 없어서,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고 시간만 끌고 있었다.


20여년 큰 말썽없이 탔던 차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는지 지난 1~2년은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고,
단종된지 오래인 구형차라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부품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결국 작년에 신차를 구매하긴 했지만 신차에 적응한다는 핑계로 또 망설망설.

운전(특히 주차)도 귀찮아하는 게으른 성격 탓에 연간 2~3000km 겨우 타는 처지라,

차 2대를 번갈아 타면서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불쌍한 다이너스티는 거의 배터리 방전 상태로 주차장에서 겨울을 지났다.

5월 8일까지인 자동차검사를 이유로 고심하고 고심한 끝에,

폐차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데,

여전히 결심은 쉽지 않다.

과연 잘 보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