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발자국 2024. 8. 18. 00:00

[2010/08] ..... 남산도서관 야간대출예약 제도를 처음 이용해 보고..... .....

[2010/08/18 10:40]

1.
정상적으로 예약 완료,
저녁에 대출하러 갔으나,
예약자료가 준비되어 있지 않음.

2.
직원이 자료를 찾아오기를 기다렸으나,
(덕분에 정독도서관 대출시간에 늦을까 조마조마.)
예약자료 중 하나는 찾을 수 없다고 함.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내일 담당 직원이 전화를 주겠다고 함.

3.

아침에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자기들 실수는 아니라며 사과 한마디 없이,

택배로 하면 유료, 예약 걸면 3일 보관해 주겠다고.
(이건 원래 누구나 평소 이용가능한 제도인데?
 실수는 도서관 측에서 해 놓고,
 내 시간 내 교통비는 알 바 없다는 건가?)

4.
평소 사람들 하는 일에 실수는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터라,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던 마음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분노지수 상승.
이용자 잘못이 아니라 그 쪽 문제 아니냐고 따지기 시작하자 한다는 말이,
"그럼 저희들 실수라고 치구요...어떻게 해 드려요?"
더더욱 분노지수 상승에 따지려 드니,

선심쓰듯 택배 무료로 보내주겠다나.


예전부터 이용하던 도서관이라 이용하고 있을뿐 거리가 가까운 편은 아니라서,
평소에는 대출기한에 맞춰 가는 편이지만,
다행히 이번주에는 약속이 있어 일요일까지만 보관해 주면 찾으러 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내가 바보 같았다.

사람하는 일에 실수란 있을 수 있고, 시스템 역시 그럴 수 있다.
그냥 인정하고, 사과하고, 불편하지 않게 처리해 주면,
서로 크게 기분상하지 않고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데,
왜 꼭 아닌 척 하고, 얼렁뚱땅 상대방한테 떠넘기려 하는지.....

덕분에 아침부터 짜증지수 높은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