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TV 2024. 3. 6. 18:30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시간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오후 7:35 (2015-09-19~)
출연
호가, 왕카이, 류타오, 황유덕, 고흔, 자니 첸, 오뢰
채널
중국 BTV


[2016/01/19 21:35]

기꺼이 별 넷.
드물게 만나는 수작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분명 예전에 선검기협전을 봤는데, 주인공이 같은 배우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심지어 매장소가 "이소요"라는 인물을 언급하는 장면도 있었던데.....)
그 당시 아무리 유역비만 보였다고 해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랑야방: 권력의 기록 세트
하이옌의 소설 『랑야방 세트』(전3권) . 50개 도시 시청률 1위, 중화TV 방영 후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54부작 드라마 《랑야방》의 원작소설이다. 가상의 양나라를 배경으로, 왕권을 둘러싼 치열한 암투와 복수, 우정과 사랑, 인간 본성을 파헤친 가슴 절절한 정치시대극이자 통쾌한 복수극이다. 2011년 중국 온라인 소설 연재 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끈 뒤, 독자들의 요청으로 책으로 출간되어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기란지재(麒麟之才)’라는 말이 나돌 만큼 강한 고수이면서도 베일에 싸여 있는 '매장소'는 강호의 종주다. 천하에 모르는 일이 없다는 랑야각에서 발표하는 고수의 명단인 ‘랑야방’ 서열 1위는 언제나 그의 차지.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무예를 전혀 할 수 없으며, 어딘가 병약한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12년 전, 대체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뼈에 사무친 원한을 품고 있는 매장소의 목표는 단 한 가지다.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아무런 세력도 없는 일곱째 황자 '정왕'을 황위에 등극시킴으로써 최후의 복수를 하겠다는 것. 그렇게 처절한 킹메이커 매장소의 은밀한 싸움이 시작되는데……. 황위 쟁탈과 권력 다툼이라는 다소 묵직한 소재는 다루고 있지만, 무협 소설에 가까운 빠른 호흡과 사건,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묘사 등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매순간 놀라운 재미를 선보이고, 흥미로운 기승전결로 압도적인 대서사의 품격을 펼쳐 보이며 과연 권력이란 무엇인지, 정의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저자
하이옌
출판
마시멜로
출판일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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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과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알 수 없는 느낌이었다.
친구에게 잘못한다고 하기에는 그는 분명 온화하고 친절하며 남의 마음을 잘 읽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친구에게 잘해준다고 하기에는,
늘 뜨거운 우정을 허비하는 기분이 들고,
마치 장벽을 가로지른 듯 도저히 그의 마음에 닿을 수 없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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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날 원망하지 않는가?"

"원망할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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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둘 다 알다시피, 저를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은 사실 그 자체이지,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아닙니다.
 ..... ..... .....
 제가 아무리 어리석어도,
 애꿎은 사람에게 화풀이하거나 다른 사람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그 사실을 계속 숨길 수도 있었네.
 그런데도 사실을 폭로했지.
 그것도 그렇게 과격한 방법으로 말이야.
 자네가 받을 타격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자네와 나의 우정도 고려하지 않았네.
 그러니 크든 작든 원망해야 하지 않겠나?"

"솔직히 말해서 선생이 그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린아이는 아니니, 사람이란 언제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선생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했고 저를 버리셨지요.
 그건 선택일 뿐입니다.
 저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해서 선생을 원망할 수는 없지요.
 어쨌든.....선생에게는 반드시 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책임도, 의무도 없으니까요.
 한때는 그러기를 바랐지만, 억지로 얻어낼 순 없는 것이지요."

"확실히, 내게 자네를 소중히 해야 할 의무는 없지.
 하지만 서로 알고부터 자네는 항상 진심으로 나를 대해주었네.
 그런 점에서는 내가 자네에게 빚을 졌네."

"제가 선생을 진심으로 대한 것은 그렇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와 똑같은 진심을 얻을 수 있었다면 물론 기쁘겠지만, 얻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없습니다."

"자네는 후회하지 않는다지만, 이제 자네와 나는 더 이상 친구가 될 수 없겠지."

그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교분을 맺은 뒤로 그는 늘 선생의 재능과 도량을 우러러왔다.
그를 좋은 스승이나 유익한 친구로 여기고,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그 우정을 이어왔다.
하지만 결국에는 더 이상 친구가 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오고야 말았다.
사실 인과관계를 꼼꼼히 따져보면,
두 사람 사이에 약간의 응어리는 있을망정 지울 수 없는 피맺힌 원한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많은 일을 겪고 나서 그는 예전에 친구가 했던 말이 옳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그와 선생은 같은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 사이에는 맞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고 친구가 될 바탕은 부족했다.
미움도 없고, 원망도 없이 헤어지는 것이 그들에게는 가장 좋은 결말이었다.
어쩌면 나중에 달라질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우연찮게 얽히게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소한 지금 이 순간은, 선생의 말처럼 그들은 더 이상 친구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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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14:50]

내 느낌의 속도감으로 작품을 읽어가는 즐거움이 있긴 했지만,
결국 처음 접했던 드라마만큼의 강렬함은 없었다.

원작을 먼저 읽었더라면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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